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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유령 기지국 사태 SK텔레콤처럼 커지나, 케이뱅크 출신 CFO 장민 위기관리 능력 시험대
- KT가 올해 9월 초 서울 일대에서 발생한 이른바 '유령 기지국'에 의한 소액결제 해킹 사태로 보안체계에 빈틈을 드러냈다.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SK텔레콤 해킹사태처럼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KT의 재무를 책임지고 있는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런 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대규모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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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해킹사태로 실적 타격에 CFO 김양섭의 시간, SK이노베이션 때 위기관리 다시 한 번
- SK텔레콤이 올해 초 벌어진 유심 해킹사태에 따른 가입자 대거 이탈로 재무관리에서 큰 산을 만났다.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과거 SK이노베이션에서 재무위기를 헤쳐 나온 혁신 경험으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재무적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유심 해킹 발생과 과징금 부과 후 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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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손해보험에서 아버지 김준기와 아들 김남호 경영권 분쟁 불붙나, 김남호 선택 주목되다
- 0.85%. 올해 5월9일부터 8월12일까지 DB그룹의 제조 계열 지주사격인 DB아이앤씨(Inc.)(이하 DB)가 장내매수로 확보한 DB손해보험 지분율이다.이전까지 DB의 DB손보 지분율은 0%였다. 800억 원가량을 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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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손보 포트폴리오 관리 강조하는 정종표, 신사업 앞세워 업계 2위 탈환 맹렬하게
- '개물림보상보험'은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첫 순서로 선보인 새 보험 상품이다. 국내 최초로 개물림 사고를 전문으로 보상해주는 상품으로, 이름만 두고 보면 단순 이색 상품으로 보이지만 정종표 사장이 진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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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하이텍 12인치 파운드리로 가야 한다고 계속 의지 보이지만, 조기석 돈 없어 갈증만
- DB하이텍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글로벌 10위권으로DB그룹 제조 계열에서 핵심이다.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DB그룹의 제조 계열(비금융보험회사) 매출 1조9470억 원 가운데 DB하이텍의 매출(1조1312억 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58.1%가량이다.◆ 미국과 갈등에 중국 파운드리 수출 늘어, DB하이텍 전망 밝아DB하이텍은 한때 실적 부진으로 매각설까지 불거졌지만 최근 들어 파운드리 수요가 늘며 전망이 밝다는 얘기가 나온다.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DB하이텍의 평균 가동률은 92.35%다. 2023년, 2024년 평균 가동률 73.20%, 72.58%에서 20%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는 중국의 수요 증가에 힘입은 바 크다. DB하이텍 매출의 60% 이상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도 하다.미국의 제재로 중국이 반도체 내재화에 속도를 내면서 미국 기업 대신 한국의 대표 파운드리 기업 DB하이텍에 주문을 맡기는 비율이 늘었다는 것이다.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DB하이텍이 중국 내 법인을 보유하고 있을 뿐더러 미국의 제재 리스크로 인해 대만과 미국 파운드리 사용을 축소하는 기조 속에 안정적 생산 업체로 수혜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기석, '12인치의 꿈' 이룰 자금 체력 부족하다그러나 한쪽에서는 DB하이텍의 업황 민감도가 높아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현재 DB하이텍이 주력하는 지름 8인치(200mm) 파운드리 사업은 레거시(성숙) 공정에 속한다. 삼성전자, TSMC 등 주류 업계가 주로 생산하는 것은 12인치(300mm) 제품이다.8인치 파운드리 수요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조기석 DB하이텍 대표이사 사장도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조기석 사장은 2023년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하면서 맞은 첫 주주총회에서부터 이 같은 문제의식을 내비쳐왔다.조기석 사장이 처음 12인치 파운드리 진출을 공식화했던 것은 2023년 3월 주주총회다. 당시 그는 "파운드리 사업부의 가치를 4조 원으로 키우기 위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며 "월 2만 장 규모의 12인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조5천억 원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2년이 지난 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도 비슷한 말이 반복됐다. 조 사장은 "12인치 파운드리 공정노드를 기존 130나노, 90나노뿐 아니라 55나노로 개발하겠다"며 "앞으로 5년간 2조5천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정부와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공정 계획이 추가 언급됐을 뿐 구체적 자금 운용 계획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조 대표의 말에 따르면 연간 최소 5천억 원 가량의 자금이 소요되지만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DB하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은 2658억 원에 불과하다.DB하이텍 관계자는 "12인치 공정에 대해서는 아직 투자가 집행된 바가 없다"며 "내부적으로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DB하이텍은 최근 3년간 연구개발비를 증액해왔다. 2022년 807억 원, 2023년 884억 원, 2024년 939억 원으로 매년 평균 8%가량 증가했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83%, 7.66%, 8.30%로 매해 늘었다.다만 이 가운데 12인치 공정과 관련한 연구비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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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책임한 MBK 파트너스의 '홈플러스 기업 회생' 방안, "2천억 추가 지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2천억 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MBK는 운영수익 일부를 활용해 최대 2천억 원을 홈플러스에 증여하겠다고 밝히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앞서 8월 MBK는 홈플러스 정상화에 3천억 원 지원 계획을 밝힌 바 있다.MBK는 대주주로서의 부족한 판단으로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에 들어간 점을 사과했다.국민연금 투자 손실 우려와 관련해 상환전환우선주 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사회적 책임 위원회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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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 2분기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 62% 압도적, 삼성전자 내년 30% 가능
-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62%라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삼성전자는 2분기 17%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2026년 HBM3E와 HBM4 공급량이 늘며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62%, 삼성전자가 17%, 마이크론이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한국은 HBM 시장에서 79%에 달하는 점유율로 시장을 장악했다.삼성전자는 2026년부터 HBM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예상보다 저조한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최근 주요 고객향 HBM3E 제품 인증과 내년 HBM4 수출을 기반으로 2026년에는 점유율이 30%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HBM에서 한국을 빠르게 추격하던 중국은 기술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 연구원은 "중국은 CXMT를 중심으로 HBM3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동작속도와 발열 등 기술적 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해 당초 올해로 예상됐던 출하는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최 연구원은 "최근 이슈가 된 화웨이의 자체 HBM 역시 일반적인 HBM 제품 대비 속도가 절반 이하에 불과한 초기 단계 제품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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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테크기업 전환 이끌어, 데이터사이언스와 AI 역량에 관심 [2025년]
- 정태영은 현대카드의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계열사인 현대커머셜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현대카드의 금융 테크기업 전환을 이끌며 데이터와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금융 중심의 기술 전략을 바탕에 두고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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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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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이사30년 경력 서방형 주사제 연구자, 약물전달시스템 '이노램프'로 글로벌 시장 공략 [2025년]
- 이희용은 지투지바이오의 대표이사다.글로벌 빅파마와의 협력 확대 및 특허 확보를 통한 특허장벽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1965년 4월4일 태어났다.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나와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생물공학 석사학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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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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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M&A로 30위그룹 일군 '재계 기린아', 재무·지배구조 취약성 과제 [2025년]
- 우오현은 삼라마이다스(SM)그룹의 회장이다.1953년 11월6일 전남 고흥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광주상업고등학교를 나와 광주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국민윤리교육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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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우오현 삼라마이다스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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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Hee-yongCEO of G2GBIO
- Lee Hee-yong is the CEO of G2GBIO. He focuses on expanding cooperation with global big pharma companies and building patent barriers through securing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He was born on April 4, 1965. He graduated from the Department of Biochemistry at Yonsei University and earned both his master’s and doctoral degrees in biochemical engineering at KAIST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He worked as a postdoctoral researcher at the Korea Research Institute of Chemical Technology (KRICT), the College of Pharmacy at the University of Kentucky in the United States, and KAIST. He also served as a senior researcher at Hyundai Pharm and at the Antioxidant Protein Research Center at Paichai University. He further worked as a research professor at the College of Pharmacy at Wonkwang University. At Peptron, he spent about 14 years serving as head of the research institute and overseeing business development, before founding G2GBIO in 2017. He has devoted more than 30 years to the development of sustained-release injectable drugs. He values honest corporate management and social contribution. #G2GBIO #LeeHeeyong #biopharma #drugdevelopment #sustainedrelease #bigpharma #patents #KAIST #YonseiUniversity #Peptron #pharmaceutic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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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 Oh-heunChairman of Samra Midas Group
- Woo Oh-heun is the chairman of Samra Midas (SM) Group. He was born on November 6, 1953, in Goheung, South Jeolla Province, as the seventh of eight siblings. He graduated from Gwangju Commercial High School and earned a degree in architectural engineering from Gwangju University. He also obtained a master’s degree in moral education from the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at Chosun University. As a high school student, he began his business career by starting a poultry farm. In 1988, he founded Samra Construction, the predecessor of SM Group, and entered the construction industry. Through aggressive mergers and acquisitions, he elevated the company to the ranks of mid-sized conglomerates, reaching over KRW 10 trillion (US$ 7.2 billion) in assets and climbing to 30th place in Korea’s business rankings. He has presented a vision of transforming SM Group into a global shipping and diversified corporation, aiming to play a key role in revitalizing Korea’s shipping industry and growing into a logistics hub in Northeast Asia and beyond. He has been called “the prodigy of the business world” and “a master of mergers and acquisitions.” However, he faces significant challenges, including financial and governance weaknesses, volatility in core industries, and uncertainty over succession. #WooOhheun #SMGroup #shipping #conglomerate #mergers #acquisitions #SouthKorea #logistics #businessstrategy #corporateleade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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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g Tae-youngVice Chairman and CEO of Hyundai Card
- Chung Tae-young is Vice Chairman and CEO of Hyundai Card and also serves as CEO of its affiliate, Hyundai Commercial. He has been leading Hyundai Card’s transformation into a financial technology company, strengthening its competitiveness in data and digital capabilities. His vision is to establish the company as a “global data platform enterprise” based on a technology strategy centered on finance. He was born on April 11, 1960, in Seoul as the eldest son of Chung Kyung-jin, founder of Jongno Academy. After graduating from Korea University High School, he earned a degree in French literature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later completed an MBA program at the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 Sloan School of Management. He began his career as Director of Planning at Hyundai Trading Company, then served as Head of the Americas branch and Mexico branch at Hyundai Precision. He later became Head of Planning and Finance at Hyundai Mobis and Head of Purchasing at Kia Motors. After moving to Hyundai Card as Executive Vice President, he was promoted to President and appointed CEO of Hyundai Card, Hyundai Capital, and Hyundai Commercial. In 2021, he stepped down from his role as CEO of Hyundai Capital. At Hyundai Card, he has introduced innovative management practices and actively pursued cultural marketing initiatives. He is married to Chung Myung-yi, President of Hyundai Commercial and the second daughter of Chung Mong-koo, Honorary Chairman of Hyundai Motor Group. #HyundaiCard #HyundaiCommercial #ChungTaeyoung #HyundaiMotorGroup #fintech #digitaltransformation #globaldataplatform #MIT #innovation #culturalmark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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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Myung- heeCEO of Sapien Semiconductor
- Here’s a smoother version with the awkward parts fixed while keeping the original meaning fully intact: Lee Myung-hee is the CEO of Sapien Semiconductor. She aims to surpass Taiwan’s Novatek and establish the company as the global leader in the Micro LED DDIC field. She was born on January 21, 1962. She graduated in electronic engineering from Hanyang University, earned a master’s degree in electronic engineering from Arizona State University in the United States, and received a Ph.D. in electronic and computer engineering from the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She began her career as an engineer at Doosan Computer. She later moved to the United States, working as an engineer at IBM’s T.J. Watson Research Lab, and then gained further experience as Worldwide IC·EE R&D Integration Manager at Agilent Technologies. She joined Samsung Electronics, where she served as head (research fellow) of the System LSI Mobile DDI Development Team, before moving to Hyundai Autron as head of the Automotive Semiconductor R&D Center. After serving as an industry-academic cooperation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Electrical, Electronic, and Computer Engineering at Ulsan National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UNIST), she founded Sapien Semiconductor in August 2017. Sapien Semiconductor is a fabless company specializing in display driver integrated circuits (DDI). It has independently developed core Micro and Mini LED display technologies and holds both domestic and international patents. #SapienSemiconductor #LeeMyunghee #semiconductor #MicroLED #DDIC #fabless #Samsung #HyundaiAutron #UNIST #Nova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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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 Myung-jinPresident and CEO of SK Square
- Han Myung-jin is the President and CEO of SK Square. He focuses on strengthening the performance of the group’s investment company and increasing corporate value by restructuring and streamlining non-core assets. He was born on October 26, 1973. He graduated from Korea University with a degree in Business Administration. At SK Telecom, he held several leadership roles, including Head of Global Business Development, Head of Global Alliance, and Head of the MNO Business Support Group. In 2023, he was appointed Chief Strategy Officer (CSO) of SK Telecom while also overseeing the Next Service division. In 2024, he moved to SK Square as Head of the Investment Support Center. He was later promoted to President and subsequently appointed CEO. Since taking office, he has delivered improved financial results through ongoing management reforms. #HanMyungjin #SKSquare #SKTelecom #CEO #businessstrategy #investment #corporategovernance #KoreaUniversity #telecomindustry #managementre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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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Keun-sikCEO of Dongbang Medical
- Kim Keun-sik is the CEO of Dongbang Medical. He was born in March 1956. He graduated from the Department of Horticulture at Kyung Hee University. In 1985, he founded Dongbang Acupuncture Manufacturing, a manufacturer of traditional Korean acupuncture needles, which later became Dongbang Medical. The company started as a local manufacturer and distributor of acupuncture needles and has grown into the No. 1 domestic company in the traditional Korean medical device market. It has expanded its business into aesthetic medical devices such as fillers, sutures, and lifting threads, transforming into a global aesthetics company. The company is focusing on strengthening its competitiveness not only in China, Southeast Asia, and Dubai but also in the United States and Brazil, the world’s No. 1 and No. 2 plastic surgery markets. #KimKeunsik #DongbangMedical #acupuncture #medicaldevices #aestheticmedicine #fillers #liftingthreads #plasticsurgery #globalexpansion #Koreanmedical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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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말말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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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CEO >
- 트럼프 관세 영향에 LG전자 실적서 가전 중요해져, 류재철 "경쟁사 움직임까지 대응책 마련" 자신
- 미국 업체가 LG전자를 비롯한 한국 가전 기업의 관세 회피 의혹을 제기하면서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의 관세 대응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IFA 2025현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류재철 사장. < LG전자 > [씨저널] 미국의 가전제품 관세 변동성이 계속 커지면서 LG전자 관세 대응 정책의 선두에 서있는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가전 업체가 LG전자를 비롯한 경쟁 기업의 관세 회피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LG전자의 대응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미국 가전 기업 월풀은 최근 해외 경쟁 기업인 LG전자, 삼성전자, GE어플라이언스 등이 세관 신고 가격을 낮춰 관세를 회피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한국산 세탁기 평균 신고 가격은 838달러에서 73달러로 급락하고 중국산 음식물 처리기는 올해 1~5월 평균 21달러에서 6월 9달러로 떨어졌다. 월풀은 이들 제품에 13%~60%의 관세가 붙는데다가 소매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의혹 제기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전혀 근거 없는 자료로 보고 있다"며 "미국 가격은 정상 범위 내에서 책정되고 있으며 관세도 상반기 내내 성실하게 납부해왔다"고 반박했다. LG전자 가전 부문을 이끄는 류재철 사장은 미국 관세 대응 방침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쳐왔다. 류재철 사장은 2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관세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정해지더라도 그에 맞춰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쟁사 상황까지 다 감안한 플레이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철강 제품에 부과되던 50% 고율 관세를 철강 파생 제품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관세 부과 대상에는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냉동고, 조리용 스토브, 레인지, 오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등이 모두 포함됐다. 해당 발표가 나온 직후 류재철 사장은 긴급 전략회의를 열어 대응 시나리오를 면밀히 점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의 HS사업본부는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의 전체 실적을 굳건하게 떠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관세 정책 변동성에서 자유롭지 않았던 올해 2분기 LG전자는 매출 20조7351억 원, 영업이익 6394억 원을 기록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보다 각각 3.43%, 24.51% 낮은 '충격 실적(어닝 쇼크)'을 냈다. 이 가운데 HS사업본부는 매출 6조6944억 원, 영업이익 4399억 원을 내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5%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7월25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김이권 LG전자 HS사업본부 전무는 "시장별 프리미엄과 볼륨존(중간가격대 시장)을 동시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과 온라인 구독 사업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3분기에도 같은 전략을 강화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LG전자가 3분기부터 관세 영향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HS사업본부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트럼프발 관세, 지정학적 리스크, G2 소비심리 둔화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및 볼륨존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HS사업 중심의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주은 기자
LG전자H&A사업본부장 사장류재철 -
에디터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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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wnCEO UP &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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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이사
- 한방침에서 출발해 글로벌 미용의료분야 확장, 중·미·브라질 등 시장 개척 가속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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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수 상위 10명이 4천여 채 사들였다, 1위 개인은 무려 794건
- 최근 6년 동안 주택 매수량 상위 10명이 사들인 주택이 4천여 채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 6월까지 주택 매수 건수 상위 개인 10명은 주택 4115채를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개인 10명의 매수금액 규모는 6639억600만 원이다.국토부는 2020년 1월1일부터 2025년 6월30일까지 신고거래에 기반해 금액과 건수를 산출했다.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기준으로 집계했다.상위 5인을 살펴보면 1위 794건(매수금액 1160억 원)과 2위 693건(1082억 원), 3위 666건(1074억 원), 4위 499건(597억 원), 5위 318건(482억 원) 등으로 기록됐다.상위 1천 명을 기준으로 보면 모두 주택 3만7196채를 구입했다. 총 매수금액은 4조3406억7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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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투자 1천만 명 시대, 송치형 두나무 원화 스테이블코인 대중화 성공할까
- [채널Who] 최근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업비트를 운영하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주목받고 있다.서울대 출신의 '천재 개발자'로 불리는 송 회장은 2012년 두나무를 창업해 2017년 업비트를 출범시켰으며,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와 강력한 보안을 앞세워 국내 1위, 글로벌 3위권 거래량을 지닌 거래소로 성장시켰다.업비트는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 글로벌 7위에 오르며 신뢰도를 인정받았다.송 회장은 현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뛰어들며 네이버와 손잡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다만 카카오와 금융사들의 경쟁, 법제도 미비, 특금법 위반으로 인한 영업정지 처분 등 리스크도 존재한다.두나무는 지배구조 투명성 부족이라는 비판에도 직면해 있어 신뢰 확보가 과제다.금융업계는 네이버페이 결제망과 두나무의 인프라 결합을 통해 종합 금융 플랫폼 도약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송치형 회장이 규제와 경쟁 속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안착시키고 디지털 금융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을까.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기획·제작 : 성현모, 서지영, 강윤이 / 진행 : 윤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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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12인치 파운드리로 가야 한다고 계속 의지 보이지만, 조기석 돈 없어 갈증만
- DB하이텍은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글로벌 10위권으로DB그룹 제조 계열에서 핵심이다.올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DB그룹의 제조 계열(비금융보험회사) 매출 1조9470억 원 가운데 DB하이텍의 매출(1조1312억 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58.1%가량이다.◆ 미국과 갈등에 중국 파운드리 수출 늘어, DB하이텍 전망 밝아DB하이텍은 한때 실적 부진으로 매각설까지 불거졌지만 최근 들어 파운드리 수요가 늘며 전망이 밝다는 얘기가 나온다.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DB하이텍의 평균 가동률은 92.35%다. 2023년, 2024년 평균 가동률 73.20%, 72.58%에서 20%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는 중국의 수요 증가에 힘입은 바 크다. DB하이텍 매출의 60% 이상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도 하다.미국의 제재로 중국이 반도체 내재화에 속도를 내면서 미국 기업 대신 한국의 대표 파운드리 기업 DB하이텍에 주문을 맡기는 비율이 늘었다는 것이다.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DB하이텍이 중국 내 법인을 보유하고 있을 뿐더러 미국의 제재 리스크로 인해 대만과 미국 파운드리 사용을 축소하는 기조 속에 안정적 생산 업체로 수혜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기석, '12인치의 꿈' 이룰 자금 체력 부족하다그러나 한쪽에서는 DB하이텍의 업황 민감도가 높아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볼 때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현재 DB하이텍이 주력하는 지름 8인치(200mm) 파운드리 사업은 레거시(성숙) 공정에 속한다. 삼성전자, TSMC 등 주류 업계가 주로 생산하는 것은 12인치(300mm) 제품이다.8인치 파운드리 수요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조기석 DB하이텍 대표이사 사장도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조기석 사장은 2023년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하면서 맞은 첫 주주총회에서부터 이 같은 문제의식을 내비쳐왔다.조기석 사장이 처음 12인치 파운드리 진출을 공식화했던 것은 2023년 3월 주주총회다. 당시 그는 "파운드리 사업부의 가치를 4조 원으로 키우기 위해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며 "월 2만 장 규모의 12인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조5천억 원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2년이 지난 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도 비슷한 말이 반복됐다. 조 사장은 "12인치 파운드리 공정노드를 기존 130나노, 90나노뿐 아니라 55나노로 개발하겠다"며 "앞으로 5년간 2조5천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정부와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공정 계획이 추가 언급됐을 뿐 구체적 자금 운용 계획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조 대표의 말에 따르면 연간 최소 5천억 원 가량의 자금이 소요되지만 올해 반기보고서 기준 DB하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단기금융상품)은 2658억 원에 불과하다.DB하이텍 관계자는 "12인치 공정에 대해서는 아직 투자가 집행된 바가 없다"며 "내부적으로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DB하이텍은 최근 3년간 연구개발비를 증액해왔다. 2022년 807억 원, 2023년 884억 원, 2024년 939억 원으로 매년 평균 8%가량 증가했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83%, 7.66%, 8.30%로 매해 늘었다.다만 이 가운데 12인치 공정과 관련한 연구비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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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포트폴리오 관리 강조하는 정종표, 신사업 앞세워 업계 2위 탈환 맹렬하게
- '개물림보상보험'은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첫 순서로 선보인 새 보험 상품이다. 국내 최초로 개물림 사고를 전문으로 보상해주는 상품으로, 이름만 두고 보면 단순 이색 상품으로 보이지만 정종표 사장이 진지하게 추진하는 신사업 가운데 하나다.정종표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펫보험 TFT를 신설하고 플랫폼을 구축해 차별화된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펫보험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다짐이 무색하지 않게 올해 DB손보는 펫보험에서만 세 번째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올해 상반기 DB손보의 펫보험 신규 가입자는 1만346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556건보다 27.5%가량 늘었다. 2017년 펫보험을 처음 출시한 이후 반기 기준 최대 가입 건수다.하지만 펫보험 시장 점유율 1위로 알려진 메리츠화재에 비하면 DB손보는 아직 추격자 지위에 머물러 있다. 메리츠화재가 2018년 출시한 펫보험 전용 브랜드 '펫퍼민트'는 6월 기준 누적 가입건수만 13만5천 건이다.◆ DB손보 올해 상반기 반기 순이익서 메리츠화재에 처음 뒤져재미있는 점은 두 손보사가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도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반기 순이익은 DB손보가 9069억 원이고 메리츠화재는 9873억 원이다.DB손보를 이겨본 적 없는 메리츠화재가 업계 1위인 삼성화재(9539억 원)도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라선 것이다.10년 전인 2015년만 해도 DB손보의 상반기 별도기준 반기 순이익은 2374억 원, 메리츠화재는 807억 원으로 비교 대상이 되지 않았다. 지난해 상반기 반기 순이익만 해도 DB손보가 9122억 원, 메리츠화재가 8160억 원으로 둘의 차이는 공고했다.◆ 보험손익 악화에다 일회성 손실 겹쳐 실적 악화, 순위 미끄러져DB손보가 그동안 공고했던 손보업계 2등 지위를 지키지 못한 것에는 보험손익 악화가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DB손보의 이익이 감소한 원인으로 "위험손해율 상승과 발생사고요소조정 비용 증가로 인한 예실차 악화와 산불 및 대형 보험금 청구(560억 원)에 따른 일반보험 손익 악화, 보험료 인하 효과 반영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익 악화 등 보험손익 악화"를 꼽았다.반면 메리츠화재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의료파업 정상화로 보험손익은 감소했지만 FVPL(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이익 증가 등 투자손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DB손보의 보험손익은 6704억 원, 투자손익은 5886억 원이다. 메리츠화재는 보험손익이 7242억 원, 투자손익은 6048억 원이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모두 DB손보가 메리츠화재에 밀렸다.◆ 포트폴리오 차이도 순위 바꿔, 자동차보험 비중 20.8% vs 5.1%한쪽에서는 이번 순위 변동이 대형 화재 등 일회적 요인과 사업 포트폴리오 차이가 합쳐져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기도 한다.상반기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가 발생했을 때 업계는 DB손보가 460억 원, 메리츠화재는 50억 원가량의 손실을 반영할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가 가입한 재산종합보험 지분율도 DB손보가 47%, 메리츠화재가 5%로 차이가 크다.또한 두 손보사는 보험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포트폴리오에서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기준 DB손보가 20.8%, 메리츠화재가 5.1%로 4배 이상 차이가 있다.이 때문에 업계 전반적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하는 추세가 DB손보에 상대적으로 더 타격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금융감독원의 '2025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38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11억 원보다 43.9% 감소했다.◆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손보업계 2위 탈환할까결국 상반기 DB손보의 순위 하락은 정종표 사장이 다시 한 번 보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계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정종표 사장은 2022년 12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진행한 3번의 신년사에서 모두 한결같이 '포트폴리오 관리'를 강조했다.실제로 DB손보의 보험 포트폴리오는 지난 5년간 꾸준히 변화해왔다. 원수보험료 기준 DB손보의 자동차보험 비중은 2020년 25.4%에서 2024년 20.8%로 4.6%포인트 줄었고 일반보험 비중은 8.0%에서 10.7%로 2.7%포인트 늘었다.정종표 사장은 영업 전문가라는 평을 듣는다. 1987년 동부화재해상보험(현 DB손보)에 입사해 38년 동안 DB손보의 인사, 법인사업, 개인사업 등 다양한 보험 부문을 두루 거쳤다.2023년 대표이사 임기를 시작했고 2024년 재선임돼 2027년 3월까지 DB손보를 이끈다. 임기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하반기 손보업계 2위 지위를 탈환하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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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에서 아버지 김준기와 아들 김남호 경영권 분쟁 불붙나, 김남호 선택 주목되다
- 0.85%. 올해 5월9일부터 8월12일까지 DB그룹의 제조 계열 지주사격인 DB아이앤씨(Inc.)(이하 DB)가 장내매수로 확보한 DB손해보험 지분율이다.이전까지 DB의 DB손보 지분율은 0%였다. 800억 원가량을 들여 3개월 만에 지분율을 1% 가까이 올린 것이다.이런 행보가 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의 승계 구도에 변화가 생기는 조짐이라는 지적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장남 김남호 DB그룹 명예회장으로 기울었던 승계의 중심축이 장녀 김주원 DB그룹 부회장에게로 기우는 신호탄이라는 것이다.◆ 지주사 전환되면 다시 팔아야 하는 DB손보 지분 왜 사들였나DB그룹 관계자는 DB손보 지분을 매입한 이유에 대해 "DB손보가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투자 목적으로 매입한 것이지 지배구조와는 무관하다"며 "지배구도에 영향을 미치기에도 매우 미미한 수치"라고 설명했다.하지만 DB그룹이 지주사로 전환될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금융사인 DB손보 지분을 매입하는 것의 실익이 명확하지 않다는 해석도 있다.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금융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DB그룹이 지주사로 전환되면 DB손보 지분을 다시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이번 지분 매입이 단순 투자 차원이라기보다는 후계구도 변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부자 사이 갈등설 계속되자 지분 차이 적은 DB손보 주목DB그룹의 지분구조상 김준기 창업회장의 장남 김남호 명예회장에게로 승계 밑그림이 그려진 것이 명확해 보이는 상황에서 부자 사이 갈등설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한쪽에서는 김준기 창업회장이 DB그룹 계열분리에 나서 장녀 김주원 DB그룹 부회장 쪽으로 후계 구도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을 제시한다. 이때 중요한 열쇠는 DB손보라는 것이다.DB그룹 구조를 보면 크게 제조 계열의 지주사격인 DB와 금융 계열의 지주사격인 DB손보의 두 축으로 이뤄져 있다.김준기 회장이 후계 구도를 바꾸고 싶다면 DB라는 축에서는 문제가 없다. 김남호 명예회장의 지분(16.83%)은 김준기 창업회장(15.91%)과 김주원 부회장(9.87%)의 지분 합(25.78%)으로 가뿐히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DB손보다. DB손보에서 김남호 명예회장의 지분(9.01%)은 김준기 창업회장(5.94%)과 김주원 부회장(3.15%)의 지분 합(9.09%)과 매우 미미한 차이를 갖기 때문이다. 김준기 창업회장이 자신의 지분을 모두 김주원 부회장에게 넘긴다 하더라도 남매 사이 경영권 분쟁의 불씨가 남게 되는 셈이다.DB손보는 사실상 DB그룹 승계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DB의 전체 당기순이익 2조1430억 원 가운데 DB손보의 당기순이익(1조8532억 원)은 약 86.5%를 차지한다.김준기 창업회장이 DB를 통해 DB손보 지분을 매입한 것은 장기적으로 아들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수가 될 수 있다.김준기 창업회장은 이미 한 차례 지분을 늘린 전력이 있다. 2022년 DB김준기문화재단이 보유한 DB 지분(4.3%)을 인수해 11.61%였던 DB 지분을 15.91%까지 늘렸다. 승계가 마무리된 단계라면 일반적으로 자녀의 지분을 늘려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반대로 했다.◆ 부자지간 김준기-김남호, 갈등의 시작점은 어디인가DB그룹의 부자갈등이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 알려진 것은 올해 6월이다. 당시 DB그룹이 김남호 DB그룹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한 것이다.한직으로 알려진 명예회장직에 아직 젊은 50대 그룹 후계자가 임명된다는 것은 이례적 일이다. 김남호 명예회장이 김준기 창업회장의 후계자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던 것도 이 때문이다.김준기 창업회장과 김남호 명예회장의 갈등 계기는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김준기 창업회장이 비서 상습 성추행 혐의로 피소돼 회장직을 내려놨다.이후 김 창업회장은 미국에서 도피 생활을 했고 김 명예회장이 김 부회장에 비해 연락을 소홀히 하면서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한쪽에서는 아들이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해서 DB그룹의 경영구도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DB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DB그룹은 '김준기 창업주의 왕국'이라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회장 자리에 누가 오든 경영권은 김준기 창업회장이 꽉 쥐고 있다"며 "김남호 명예회장이 젊으니 언제든 회장직을 다시 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DB그룹은 다시 아버지 김준기 창업회장의 체제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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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한 '한·일 경제 공동체', SK 최태원 "세계 4위 경제권 가능"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이 유럽연합(EU)처럼 완전한 경제 공동체를 구성해야 세계 4위 경제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반도체 강국인 한·일 양국이 큰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최 회장은 일본 투자의 뜻을 내비치면서도 미·중 갈등과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한국과 일본의 교역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미국과의 경제 공동체 논의 필요성도 제기했다.경제 공동체를 통해 사회적 비용 절감, 경제 안보 강화, 국제 표준 주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대해선 느슨한 협력보다는 EU형 경제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기업인 협의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또한 AI 반도체 시장과 관련해 HBM에 국한하지 않고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전반을 'AI 반도체'로 정의하며 수요 확대를 전망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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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와 한국주택금융공사 제휴, '아낌 e-보금자리론' 출시
- 케이뱅크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협력해 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금융 대출 상품을 비대면으로 선보인다.케이뱅크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하는 정책금융상품 '아낌e-보금자리론'을 케이뱅크 앱(어플리케이션)에서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서비스 출시는 지난 4일 한국주택금융공사와 맺은 '정책모기지 활성화 및 금융서비스 혁신' 업무협약의 결과로 이뤄졌다.아낌e 보금자리론은 청년ᐧ신혼부부 등 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 상품이다.대출 조건은 부부 합산 연 소득 7천만 원 이하이며 6억 원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해야 한다. 결혼 7년 이내의 신혼가구나 자녀 수에 따라 연 소득 요건이 최대 1억 원까지 완화될 수 있다. 담보인정비율(LTV)은 아파트 기준 최대 70%, 총부채상환비율(DTI)은 최대 60%까지 인정되며 만기는 10년부터 50년까지 설정 가능하다.금리는 9월 만기 10년 기준 연 3.65%다.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최저 2.65%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다.케이뱅크에서 아낌e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면 영업점 방문 없이도 정보 확인부터 신청, 심사, 서류 제출, 약정, 대출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편리하게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케이뱅크의 비대면 프로세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금자리론 혜택에 편리함을 더했다"며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택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를 지원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전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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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
- 전략기획·재무 경험 풍부, 기업용 AI에이전트 대외 상품화로 내부의존 축소 주력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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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창복 이수페타시스 대표이사
- 이수그룹 PCB 전문가로 최대 실적 경신, 18년 숙원 사업다각화 과제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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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벤 베르하르트 오비맥주 대표이사 사장
- 세 번째 외국인 대표로 '카스' 국내 1위 지켜, 지속가능성장체제 구축 힘줘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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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이사
- 이차전지 트렌드서 대전방지 부품 가능성 읽어, 기술 중시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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