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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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백화점그룹 '돈 안 되는' 인천공항 면세점 들어간다 : 해외 브랜드와 협상력 높이고 백화점 찾는 외국인 늘어나니까
- 현대백화점 그룹이 지난달 30일 인천공항 면세점 권역 DF2의 운영권 적격 사업자로 선정된 뒤 공항 면세점의 낮은 수익성 구조상 면세점 부문에서의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백화점 그룹> 현대백화점 그룹이 '돈 안 되는 사업'으로 불리는 공항 면세점 사업에 발을 넓히고 있다. 공항 면세점의 단기 손익 보다 브랜드 신뢰도와 글로벌 협상력, 외국인 고객 유입 효과를 노린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그룹이 인천공항의 면세점 권역 DF2 운영권 적격 사업자로 선정되자 공항 면세점의 낮은 수익성 구조상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면세점은 인천공한 면세권역 DF2 운영권 적격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오히려 연간 80억 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전망된다"며 "다만 백화점은 내수 소비가 개선되고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늘고 있어 연결기준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 그룹이 공항 면세점을 통해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효과를 고려하고 있다는 풀이가 나오는 이유다. 현대백화점 그룹에게 공항 면세점은 브랜드 위상을 끌어올리는 공간일 수 있다. 인천공항은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국제공항으로 입점 자체가 글로벌 고객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상징적 효과를 가지고 있어서다. 인천공항은 동남아와 중국, 미주·유럽을 잇는 노선 구조를 갖춘 공항으로 지난해 7월 기준 월 60만 명이 넘는 환승객을 처리하는 아시아 대표 허브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인천공항은 아시아 대표 환승 허브로서의 위상도 가지지만 여행의 시작과 끝을 모두 아우르는 소비 공간이라는 점에서 독보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인천공항의 입지적 특성상 공항 면세점 보유 여부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공항 면세점 입점 여부를 계약 성사의 핵심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더 나아가 공항 면세점 운영 이력은 글로벌 브랜드와의 추가 협상이나 신규 시장 진출에서도 중요한 브랜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이러한 공항 면세점의 상징성을 시내 면세점과 백화점의 매출로 연결시키는 구조를 그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이를 단순한 구상에 그치지 않고 면세점·백화점·아울렛을 하나로 묶은 외국인 전용 멤버십 체계 구축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그룹의 통합 멤버십 전략은 2024년 'H포인트글로벌' 출시로 구체화됐다. 이 멤버십은 외국인 고객의 소비를 단일 매장에서 그룹 유통채널 전반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각 채널에서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혜택과 편의 기능을 하나로 묶어 외국인 고객의 소비 동선을 자연스럽게 그룹 내부에 묶어두는 구조다. H포인트글로벌은 면세점과 백화점, 아울렛에서 공통으로 사용 가능하며 구매 금액의 최대 7%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식당가 예약이나 모바일 내국세 환급 신청, 파파고 기반 인공지능 통번역 등 외국인 고객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이 멤버십을 통해 택시 호출 연계, K쇼핑 트렌드 콘텐츠 제공,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 예약 등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는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쇼핑을 넘어 이동·콘텐츠·문화까지 아우르는 체류형 소비 구조를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외국인 고객 유치 전략을 면세점에서만 국한하지 않고 백화점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현대백화점 그룹은 19일까지 한국을 경유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승 시간 안에 '더 현대 서울'에서 쇼핑과 미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환승 투어 코스를 운영한다. 장기간 한국에 체류하는 관광객뿐 아니라 경유하는 외국인 고객까지 공략 대상으로 확대한 셈이다. 현대백화점 그룹의 외국인 고객 확대 전략은 방한 관광 수요 증가라는 환경 변화와 맞닿아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742만 명으로 2024년보다 15.4%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도 많은 수치로 외국인 관광 수요가 단순한 회복을 넘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외국인 유입이 늘어나는 환경 속에서 현대백화점 그룹의 공항 면세점 전략이 성과를 내려면 결국 공항 면세점에서 쌓은 브랜드 위상과 글로벌 인지도를 백화점 매출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공항 면세점을 자산 삼아 외국인 고객을 백화점과 아울렛 등 다른 채널로 유도하고 유통채널 전반의 신뢰도를 끌어올리며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한 셈이다. 안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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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장용호 무배당 카드까지 꺼내며 '일보후퇴', 정유·배터리는 여전히 '기대반 우려반'
-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 SK이노베이션 >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1년 전 약속을 뒤집고 '무배당'을 결정하면서 사업 안정성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안정화를 위해서 수익성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정유사업은 올해 '조 단위' 영업이익을 창출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흑자전환이 절실한 배터리사업에서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일 SK이노베이션 안팎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연초부터 전사적 중장기 성장전략을 제시하며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이 직전 연도 실적발표에서 뚜렷한 연간 이정표를 제시하지 않았던 지난해 초와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기류인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실적발표와 '중점 추진과제'를 내걸고 전력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책임지는 솔루션을 확보하는 '전기화(Electrification)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래 에너지전환의 핵심 영역을 전기사업이라고 본 것이다. 앞서 장 총괄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축으로 전기화 사업을 꼽고 전력 분야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연구개발(R&D) 역량의 확보를 당부하기도 했다. 다만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의지에도 SK이노베이션은 실적발표 이후 주주환원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2024년 말의 목표를 지키지 못했다는 점이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4년 10월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을 통해 2024~2025년 매년 최소 1주당 2천 원을 배당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익 변동 때에도 안정적이고 예상 가능한 주당배당금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였는데 두 번째 해에 이를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실적이 악화했던 2020년과 2023년에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무배당은 단순한 실적 부진이 아니라 자산 손상을 인식한 데서 비롯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연결기준으로 순손실 5조4061억 원을 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 가운데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4조 원가량의 자산 손상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SK온은 지난해 4분기 미국 포드와 합작한 블루오벌SK의 구조재편을 통해 미국 켄터키 공장의 자산 가치를 9조8천억 원에서 5조8천억 원으로 낮췄다. 이번 자산 손상 인식은 포드와 블루오벌SK 합작체제를 종료하는 과정으로 조만간 추가 재무개선도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앞선 손상 인식은 회계 기준에 따라 자산가치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조정으로 현금흐름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다. 또 올해 1분기 안으로 포드가 블루오벌SK의 켄터키 공장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할 예정인데 이에 따라 5조4천억 원가량의 차입금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SK온의 배터리 구조재편으로 장 총괄사장이 또 다른 SK이노베이션의 중점 추진과제로 세운 '리밸런싱', '재무구조 안정화' 등 내실 다지기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 중점 추진과제들은 SKE&S와의 합병, SK온의 계열사 합병 등 지금까지 SK이노베이션에서 진행된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포트폴리오 정비를 완수해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장 총괄사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결국 SK이노베이션의 두 과제의 성패가 안정적 이익창출에 있다는 점을 보면 정유사업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부문에서는 긍정적 신호가 감지된다. 특히 석유제품 수급 여건이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정제마진 상승 흐름이 최소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정유(석유)사업에서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배럴당 3~6달러에 머물던 정제마진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올해 들어 10달러 초반대까지 높아졌다. 통상 업계에서 손익분기점으로 보는 배럴당 4~5달러를 웃돌게 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에서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4663억 원을 보며 바닥을 찍은 뒤 반등에 성공했다. 앞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749억 원으로 확대됐고 올해는 연간 영업이익이 1조 원대 중반에서 최대 2조 원대 초반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정유사업은 업황 개선세에 접어들었다"며 "2028년까지 수요 증가분이 공급 증가분을 초과하는 업황에 진입해 당분간 안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SK온의 배터리사업은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분석이 많은 만큼 장 총괄사장의 최대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블루오벌SK의 합작종료 등 구조재편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점, 전기차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로의 사업전환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출범 이후 SK온의 숙원인 흑자전환이 올해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배터리사업(SK온)에서 영업손실 9319억 원을 냈다. 2024년(영업손실 1조1270억 원)과 비교하면 손실 규모를 1조 원 아래로 줄였지만 여전히 흑자전환과는 갈 길이 먼 수치다. 증권업계 전망을 종합하면 SK온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조 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미국 완성차 고객사들이 전기차 사업을 축소하는 데다 유럽에서도 중국 전기차 침투율이 높아지면서 SK온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기업들의 점유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수요, 가동률 등 배터리 사업의 불확실성으로 실적 개선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ESS에서 중장기 실적 개선의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은 비우호적 대외환경에 맞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재무건전성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올해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하는 등 신성장 영역에서 수익성을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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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현 콜마그룹서 여동생 윤여원 흔적 지우기 : 겉만 보면 흩어졌던 화장품 사업들의 통합 시도다
- 왼쪽부터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윤상현 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그래픽 씨저널> 콜마비앤에이치 자회사 에치엔지와 콜마스크의 화장품 사업이 한국콜마와 그 자회사로 넘어갔다. 한국콜마 자회사 콜마유엑스는 에치엔지의 화장품 사업부문을 195억 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양수예정일은 3월3일이다. 한국콜마 쪽은 양수목적에 대해 "화장품 사업 관계사 구조 재편을 통한 밸류체인 강화"라고 밝혔다. 에치엔지는 화장품 사업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었는데, 이제 건기식 사업만 남게 됐다. 또한 한국콜마는 콜마비앤에이치의 마스크팩 자회사 콜마스크를 인수했다. 2월2일자로 콜마스크 지분 97.9%를 양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앞서 한국콜마는 지난해 3월 화장품 제조·판매 업체인 콜마유엑스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이때까지 콜마유엑스는 콜마그룹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의 자회사였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콜마그룹은 흩어져 있던 화장품 사업부문과 법인을 모두 한국콜마 산하로 집결시켰다. 그러면서 "그룹의 핵심 사업인 화장품 부문의 생산·가공·관리 기능을 일원화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사업구조 재편을 두고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여동생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의 색깔을 지우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콜마그룹은 지난해 12월 건강기능식품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하는 콜마생활건강의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콜마생활건강은 윤 대표가 자체 브랜드 사업을 추진하고자 2020년 설립한 회사다. 이어 윤 대표가 오랫동안 관여해 왔던 에치엔지의 핵심 사업을 들어내 버린 것은 상징적인 장면이다. ◆ 윤여원,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에치엔지 대표 지내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에치엔지는 윤 대표가 경영수업을 받고 2009년부터 2020년까지 대표이사를 맡은 회사다. 윤 대표는 2018년 3월 콜마비앤에이치 기획관리총괄 부사장에 올랐는데 그 전까지 윤 대표의 주무대는 에치엔지였다. 윤 대표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1월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윤 대표의 에치엔지 지분율도 줄곧 높았다. 에치엔지는 2004년 설립됐는데, 현재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감사보고서(2014년 3월 기준)에 따르면 당시 지분율은 윤 대표 18.50%, 콜마비앤에이치 14.50%, 윤 부회장 11.00%, 콜마홀딩스 5.50%, 기타 50.50% 순이었다. 이후 에치엔지 지분은 윤 대표와 콜마비앤에이치에게 집중됐다가 결국 2018년 콜마비앤에이치가 100% 소유하게 되는 과정을 거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15년 처음으로 에치엔지 최대주주(45%)에 올랐다. 윤 부회장은 2015년 에치엔지 지분율 15.64%를 찍은 후(당시 윤여원 39.36%) 2017년까지 자신의 지분 전량을 콜마비앤에이치에 매각했다. 이 매각대금은 부친인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으로부터 콜마홀딩스 지분을 물려받은 후 발생한 증여세 납부에 썼다. 콜마비앤에이치가 에치엔지를 100% 자회사로 만든 시점이 2018년이라는 점도 상징적이다. 현재 콜마그룹 가족 간 분쟁의 원인이 된 '3자 간 합의'가 체결된 해이기 때문이다. 3자 간 합의에는 윤 부회장이 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를, 윤 대표가 콜마비앤에이치를 경영하되, 윤 부회장은 윤 대표가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적절한 도움을 줘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2019년 윤 회장은 윤 부회장에게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 주를 증여했는데, 현재 윤 회장과 윤 부회장 간에 진행되고 있는 소송전은 이 증여가 조건부 행위였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윤 회장 쪽은 이 증여가 윤 대표의 독립적인 콜마비앤에이치 경영을 보장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고 주장하고, 반면 윤 부회장은 그러한 조건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합의가 조건부이건 아니건 간에 오너 가족은 합의 시점에 콜마비앤에이치와 그 자회사가 윤 대표의 몫임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짐작할 수 있다. ◆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기식 ODM 사업 전념하기로 이번 사업 재편으로 윤 대표의 콜마그룹 내 영향력은 더욱 줄어들게 됐다. 콜마비앤에이치 단독대표를 맡고 있던 윤 대표는 지난해 9월26일 윤 부회장이 제안한 임시주주총회에서 패했다. 이 주총을 통해 윤 부회장과 이승화 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전 CJ제일제당 부사장)가 이사회에 진입했고, 콜마비앤에이치는 10월14일 윤상현·윤여원·이승화 3인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특히 경영전반을 맡은 이승화 대표, 비전수립 및 전략자문을 맡게 된 윤상현 대표와 달리 윤여원 대표는 사회공헌 부문만 담당하게 돼 사실상 경영의 중심에서 밀려났다. 이어 자신이 세운 콜마생활건강이 청산 절차에 들어가고 화장품 사업마저 내주게 되면서 존재감이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앞으로 건기식 ODM 사업에 전념해 생명과학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승화 대표는 이번 사업 재편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회사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해외 ODM 확대, 주요 파트너사와 협업 강화, 국내 ODM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생명과학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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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호·현석호 화승그룹 자동차부품과 의류 ODM 역할 분담, 계열분리 위해 상호출자 해소 필요
- 왼쪽부터 현지호 화승그룹 총괄부회장,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 현석호 화승인더스트리 부회장 <화승그룹> 화승그룹은 오너 2세인 현승훈 회장에서부터 오너 3세인 현지호 화승그룹 총괄부회장과 현석호 화승인더스트리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경영권 승계가 거의 완료된 상황이다. 현 회장은 현재 자동차부품 계열사인 화승알앤에이 지분을 일부(13.48%) 갖고 있을 뿐 계열사 지분을 거의 다 두 아들에게 물려줬다. 다만 현 회장은 아직 핵심 계열사의 이사회에 발을 담그고 있다. 화승코퍼레이션, 화승인더스트리, 화승알앤에이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지분 승계와는 별도로 경영에는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그룹 경영에서 형제의 역할 분담은 뚜렷하다. 장남인 현지호 총괄부회장(1971년생)은 자동차부품과 소재, 무역 사업을, 차남인 현석호 부회장(1973년생)은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 코팅필름, 금융, 식품 사업을 맡는다. 현 총괄부회장 계열의 지배회사는 화승코퍼레이션이다. 현재 현 총괄부회장이 35.42%, 현 총괄부회장의 아들인 현재모씨가 5.01%를 갖고 있다. 화승코퍼레이션은 자동차부품 사업을 하는 화승알앤에이를 핵심 자회사로 거느린다. 화승알앤에이 지분 32.79%를 들고 있다. 현 총괄부회장 본인도 0.43%를 보유하고 있다. 화승알앤에이는 자동차 고무부품을 생산해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다. 현 부회장 계열의 지배회사는 화승인더스트리다. 현 부회장이 27.26%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화승인더스트리는 의류 ODM 사업을 하는 화승엔터프라이즈를 핵심 자회사로 거느린다. 지분 68.37%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아디다스의 주요 협력업체다. 아디다스 운동화의 21%가량을 생산해 9개 협력 생산업체 중 2위에 올라 있다. ◆ 형제 간 계열분리 위해 상호출자 해소해야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화승그룹 2세 형제가 계열분리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형제 간 경영 체제가 명확하게 갖춰졌기 때문이다. 현지호 총괄부회장이 최근 화승코퍼레이션과 화승알앤에이에 대한 지배력을 늘린 것을 두고도 계열분리 가능성을 높인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주회사로서 화승코퍼레이션의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 총괄부회장은 2025년 3월 자신이 보유한 화승알앤에이 지분 21.96% 중 21.53%를 화승코퍼레이션의 자사주 250만 주(4.99%)와 맞교환했다. 현 총괄부회장의 화승코퍼레이션 지분율은 35.44%에서 40.43%로, 화승코퍼레이션의 화승알앤에이 지분율은 11.27%에서 32.79%로 각각 올랐다. 이에 따라 현 총괄부회장은 현지호-화승코퍼레이션-화승알앤에이로 이어지는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이후 현 총괄부회장은 자신의 지분 중 251만 주(5.01%)를 아들인 현재모씨에게 증여하며 승계 발판까지 마련했다. 다만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아직 중요한 할일이 남아 있다. 상호출자 관계가 정리되지 않아서다. 두 사람의 지주회사라 할 수 있는 화승코퍼레이션과 화승인더스트리는 서로 상대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화승코퍼레이션은 화승인더스트리 지분 6.33%를, 화승인더스트리는 화승코퍼레이션 지분 9.26%를 각각 들고 있다. 또한 화승인더스트리는 화승알앤에이 지분도 9.26%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호 총괄부회장과 화승코퍼레이션은 화승인더스트리가 들고 있는 화승코퍼레이션(9.26%) 및 화승알앤에이 지분(9.26%)을 인수해야 한다. 1월30일 종가 기준으로 화승코퍼레이션 지분은 약 107억 원, 화승알앤에이 지분은 약 62억 원의 가치를 각각 갖는다. 현석호 부회장과 화승인더스트리는 화승코퍼레이션이 보유한 화승인더스트리 지분 6.33%를 인수해야 한다. 1월30일 종가 기준으로 약 117억 원어치다. 현재로서는 형제가 이 지분을 상호 맞교환(스왑)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적당한 시점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씨저널은 구체적인 계열분리 계획을 화승그룹에 묻고자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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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 장손 허준홍 삼양통상 1인체제 확립하고 자녀들도 첫 지분 매수, GS 대권 도전 생각도 있을까
-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 사장 ⓒ 삼양통상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이사 사장은 GS그룹 오너 4세 중 장손의 위치에 있다. 허 사장의 증조부는 허만정(1897~1952) LG그룹 공동창업주 겸 GS그룹 창업주, 조부는 허만정 창업주의 장남인 허정구(1911~1999) 삼양통상 명예회장, 아버지는 허정구 명예회장의 장남인 허남각(1938~2025) 삼양통상 회장이다. 하지만 허 사장은 현재 GS그룹 경영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2005년 GS칼텍스에 입사해 2019년 부사장에까지 올랐지만 그해 12월 사임하고 2020년 이후에는 할아버지가 세운 삼양통상의 경영에만 집중하고 있다. 피혁 사업을 하는 삼양통상은 GS그룹 계열사로 분류되지만 지주회사인 GS의 지분이 없어 사실상 독립적인 위치에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GS그룹의 경영 주도권이 창업주의 장남인 허정구 명예회장의 자손들이 아닌, 3남인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후계 쪽으로 기울어진 것을 보고 허 사장이 스스로 이탈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GS그룹은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된 후 허준구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과 허태수 현 회장이 회장직을 맡아왔다. 허창수 명예회장은 2019년 그룹 회장직을 동생인 허태수 회장에게 물려줬다. 두 사람은 허 사장에게 5촌 당숙이 된다. 다만 허 사장과 그의 누나인 허정윤씨는 각각 GS 지분 4.71%와 1.16%를 들고 있다. 특히 허 사장의 GS 지분율은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부회장(5.26%)에 이은 2대주주의 위치다. 허용수 부회장은 현재 GS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 3세 중 막내다. 이와 관련 허 사장과 허정윤씨는 부친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이 2025년 6월 별세한 이후 부친의 GS 지분을 나눠 상속받았다. 허 회장의 지분 1.96% 중 허 사장에게 1.27%, 허정윤씨에게 0.69%가 각각 할당됐다. 이때 허 사장의 지분율은 3.44%에서 4.71%로 올랐다. 오너 4세 중 장손이라는 위치와 높은 지주사 지분율 때문에 허 사장은 잠재적인 차기 GS그룹 회장 후보군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된다. GS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주요 의사결정은 허씨 일가의 합의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이 때문에 허태수 회장 후임 가능성도 다양하게 열려 있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는 허 사장, 허용수 부회장(1968년생)과 함께 오너 4세인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1969년생),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1979년생), 허서홍 GS리테일 대표이사 부사장(1977년생), 허철홍 GS엔텍 대표이사 부사장(1979년생) 등이 꼽힌다. 허 사장 기준으로 허세홍 부회장과 허서홍 부사장은 4촌, 허윤홍 사장과 허철홍 부사장은 6촌 관계다. 허 사장도 GS 내 지배력을 키우고 훗날을 기약하겠다는 마음은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가 GS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온 것이 그 근거가 된다. 실제로 허 사장은 2020년 2.13%에서 부친 지분 상속 전 3.44%까지 GS 지분율을 높였다. 하지만 허 사장이 현재 GS그룹 핵심 계열사에서 일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잠재적 경쟁자들에 견줘 약점이다. 이 때문에 허 사장이 결국 삼양통상 외 다른 계열사 경영에 다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계속 제기된다. 다만 허 사장은 현재로서는 삼양통상의 지배력을 확고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허 사장은 부친 허남각 회장이 지난해 6월 별세한 후 아버지 지분 20%를 상속했다. 이에 따라 허 사장의 지분율은 기존 25%에서 45%로 높아졌고, 허 사장은 1인 지배체제를 확고히 하게 됐다. 2025년 9월 말 현재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57.32%에 달한다. 올해 1월에는 허 사장의 자녀들인 허성준군(2008년생)과 허성은양(2011년생)이 삼양통상 지분을 장내매수했다. 현재 두 사람의 지분율은 각각 0.33%다. 이는 삼양통상 오너 5세가 처음으로 회사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것으로, 허 사장은 일찌감치 승계작업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허 사장이 이처럼 삼양통상 지배력 확대에 집중하는 것은 과거 조광피혁과 관련된 아픈 기억도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삼양통상은 2015년 정기주주총회에 '정관 변경의 건'을 상정했다가 조광피혁(당시 6.08%)이 소액주주와 함께 반대표를 던지면서 부결된 바 있다. 조광피혁은 지금도 삼양통상 지분 6.08%를 들고 있다. 삼양통상이 자사주를 적지 않게 보유하게 된 것도 경영권 강화가 목적으로 추측된다. 삼양통상은 2018년 이후 중점적으로 자사주를 사들였고, 현재 자사주 비율이 12%(36만 주)로 높은 편이다. 현재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내용으로 하는 상법 개정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삼양통상의 자사주 처리 방법도 관심을 받고 있다. 씨저널은 자사주 소각 계획이 있는지 삼양통상에 묻고자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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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주주환원책 실행에 옮겼지만, 지배구조 개선계획은 부족하고 자사주는 여전히 많고
-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영원무역> 영원무역 기업집단의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는 2025년 3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 주주환원 정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추진된다. 주주환원 정책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내외를 주주환원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고자 5년간 발행주식 총수의 5%에 해당하는 자기주식을 분할 소각하고 △자본준비금 485억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2025년 결산배당부터 비과세 배당인 '감액배당'을 지급하는 구조를 설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이 정책에 따라 실제로 자사주 소각을 실행에 옮겼다. 영원무역홀딩스 역사상 첫 자사주 소각이었다. 당시 발행주식의 1%에 해당하는 13만6355주를 소각했고, 자사주 비율은 14.89%에서 14.03%로 내려갔다. 영원무역홀딩스는 8월에도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유지하고 △2030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0배로 끌어올리고 △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2027년 기준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80%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기업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주주환원을 동시에 개선하고 지배구조를 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2024년 말 기준 영원무역홀딩스의 ROE는 13.17%, PBR은 0.37배였고, 중간배당·결산배당을 기준으로 한 2024년 주주환원율(별도기준)은 50%였다.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2025년 6월 공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중 11개를 준수해 73.3%를 기록했다. ◆ 옥상옥 지배구조와 내부거래는 여전히 문제 영원무역홀딩스의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 제고계획은 주주들로부터 저평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증권가에서도 영원무역홀딩스를 밸류업 유망주, 중장기 상승 여력이 있는 저PBR 종목 등으로 평가하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특히 구체적인 PBR 목표와 감액배당 방안을 제시한 점, 첫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점도 높이 평가됐다. 다만 옥상옥 구조, 내부거래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구체적인 지배구조 개선 로드맵이 포함되지 않은 점, 자사주 소각 계획 대상이 이미 보유하고 있던 물량 중 일부에 그친 점, 추가 자사주 매입 규모와 속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포함되지 않은 점 등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영원무역 그룹은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 위에 가족회사인 와이엠에스에이가 최대주주(29.39%)로 자리잡고 있는 전형적인 옥상옥 형태의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와이엠에스에이는 오너 2세인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이 최대주주(50.1%)로 있고, 나머지 지분도 성 부회장의 부친인 성기학 회장과 가족들이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와이엠에스에이는 섬유제품 소재와 원단 수출입 사업을 하는데, 영원무역홀딩스의 배당금과 영원무역 등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로 대부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서 나온 수익이 전체 매출액(별도기준)에서 차지한 비중을 보면, 2020년 92.9%, 2021년 95.8%, 2022년 95.1%, 2023년 95.5%, 2024년 97.9%에 달했다. 2024년의 경우 매출액은 715억 원 중, 배당금(189억 원)과 특수관계자 매출(511억 원)이 700억 원에 이르렀다. 아울러 여전히 많이 남아 있는 자사주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자사주 비율은 현재 14.03%에 달하는데, 올해를 포함 4년간 1%씩 소각한다 해도 여전히 10%가량의 자사주가 남게 된다. 특히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내용으로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상법 개정이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보유한 자사주를 더 적극적으로 소각하는 방향으로 주주환원 계획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원무역홀딩스 쪽은 바뀐 상황을 반영한 자사주 소각 계획 또는 주주환원책을 추가로 내놓을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씨저널의 질문에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업데이트나 변경사항이 있으면 즉시 공시를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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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영주 1월에 두 번이나 스테이블 코인 강조했다, 하나금융 이번에는 후발주자 안된다는 뜻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한 달 동안 두 번이나 스테이블 코인의 중요성을 두고 강조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스테이블 코인 관련 제도 마련이 눈앞으로 다가와있는 가운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하나금융그룹의 2025년 연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 직접 나와 스테이블 코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일반적으로 금융지주 회장이 콘퍼런스콜에 직접 등장하는 일은 드물다는 것을 살피면, 함 회장이 스테이블 코인 관련 논의를 얼마나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는지 드러나는 대목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한 달 동안 두 번이나 스테이블 코인의 중요성을 두고 강조했다. ⓒ허프포스트코리아 함 회장은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생태계 구축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이 실생활에서 일상적으로, 유용하게 쓰이는 시대에 대비해 하나금융그룹이 중심이 돼 그 인프라를 선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함 회장은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코인 활용처를 확보하고 발행, 유통, 사용, 환류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다수 금융기관과 스테이블 코인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향후 플랫폼 및 인프라 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이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해 찾아올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서도 스테이블 코인이 불러올 파급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함 회장은 신년사에서 "얼마나 큰 물결이 밀려올지, 그 파급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라며 "코인 발행 및 준비금 관리, 안전한 보안 체계를 확립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라며 "실생활 연계를 위한 다양한 사용처를 확보해 코인 유통망을 완성하고, 코인의 발행-유통-사용-환류로 이어지는 완결된 생태계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30일 콘퍼런스콜에서 말한 것과 대동소이한 내용이다. 같은 내용을 한 달도 안 된 사이에 두 번이나 강조한 셈이다. 함 회장이 스테이블 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하나금융그룹이 계속해서 '패스트 팔로워'에 머물러왔다는 자성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금융 후발주자로서 이미 검증된 방식을 빠르게 취득하면서 효율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데 집중해 왔지만, 스테이블 코인이 불러올 금융의 '대격변'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더 이상 '패스트 팔로워'가 아닌 '퍼스트 무버'로서 우뚝 서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정치권은 스테이블 코인 법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법)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가상자산태스크포스(TF)는 '디지털자산기본법안'을 2월 초까지 마련해 당론화 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TF 간사인 안도걸 의원은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내부 검토를 진행해서 단일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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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의 CEO] 전영현 '두번의 반성문' 이후 삼성전자가 달라졌다, '초격차' 회복 자신감
-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가 달라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33조6천억 원, 영업이익 43조6천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1년 전과 견줘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좋은 성적표다. 특히 삼성전자는 1월29일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가 양산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공식화하며 주요 고객사의 '퀄테스트(품질검증)' 완료 단계에 돌입했고 이 과정이 추가적인 재설계 없이 원활히 진행됐다고 소통했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가 기존에 알려졌던 대로 엔비디아라고 추정하고 있다. 시계를 돌려 지난해 초와 비교해보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 극심한 실적 부진을 딛고 2024년 30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차세대 메모리인 HBM 시장에서 입지와 관련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 전영현 부회장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 구원투수로 영입된 이유이기도 하다. 전 부회장은 2024년 5월21일 삼성전자 DS부문 수장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일반적으로 연말 정기인사로 사업부문 대표를 교체해왔다는 점을 보면 그야말로 '깜짝인사'였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이 교체를 놓고 HBM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삼성전자의 결단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당시 삼성전자는 5세대 HBM인 HBM3E에서 경쟁사에 뒤처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고 전 부회장은 D램 설계에서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전 부회장은 곧이어 이른바 '반성문'이라고 불리는 글들을 통해 현실을 냉정히 직시하고 삼성전자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전 부회장은 DS부문 수장에 오른 2024년 10월 고객과 투자자, 임직원에게 사과의 글을 올렸다. 여기에서 전 부회장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와 근원적 기술경쟁력과 회사의 앞날까지 걱정을 끼쳤고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기술의 근원전 경쟁력을 복원하는 것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삼성전자의 자존심"이라며 "더 나아가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 완벽한 품질 경쟁력만이 삼성전자가 재도약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듬해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전 부회장은 "다시는 주주들께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겠다"며 재차 의지를 다졌다. 전 부회장이 두 차례 '반성문'을 내놓은 뒤 1년가량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HBM4 시장에서 기술력을 확인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차세대 제품인 HBM4E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 2년과 다르게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초격차' 기술력을 향한 자신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전 부회장은 "HBM4는 고객들에게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까지 받으며 차별화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기술과 신뢰를 바탕으로 기회를 성과로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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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신설 지주회사 대표로 김형조 내정, 기계·로봇·유통·레저 이끌며 삼남 김동선 홀로서기 지원 '막중 과제'
- 오는 7월 출범할 한화그룹의 신설 지주회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칭)의 대표이사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 출신 김형조 사장이 내정됐다. 새 지주회사 아래로는 한화비전, 한화세미텍,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이 모인다. 한화의 삼남 김동선 부사장의 사업들이다. 김형조 내정자는 기계·로봇과 유통·레저를 아우르는 신설 지주회사를 '스마트 솔루션 기업'으로 안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김형조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가 앞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지주사에서 신사업을 안착시키고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햐 하는 부담을 동시에 안고 있다. <그래픽 씨저널> 기존 사업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대규모 투자가 계획된 신사업 부문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부담을 동시에 떠안게 됐다. 계열사 전부가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미래비전 총괄로 관여해 온 사업들이다. 김 사장에게 주어진 과제의 무게감은 더욱 크다. 지주사 성과가 곧 오너 경영에 대한 시장의 평가로 직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담은 신설지주사가 제시한 중장기 투자 계획의 규모에서도 드러난다. 29일 한화에 따르면 새롭게 출범하는 지주사는 '스마트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2030년까지 4조7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가 집중되는 신사업 영역은 인공지능(AI)과 로봇·자동화 설비를 활용한 '스마트식음료(F&B)', 첨단기술을 적용한 고객응대 서비스 '스마트호스피탈리티', 지능형 물류체계 '스마트로지스틱스'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공정 솔루션 시장을 노리고 있다. 공정 과정에서 AI를 활용해 작업자 행동양식과 생산라인별 리드타임 등을 분석하고 이를 클라우드로 통합해 최적의 효율을 도출하는 시스템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또 다른 축은 F&B 플랫폼 사업이다. 상품 개발부터 식자재유통, 조리·생산, 외식·급식, F&B자동화설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설계 역량을 갖춰 통합 솔루션 공급자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핵심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급식업체 아워홈을 인수하고 고메드갤러리아를 출범시켰다. 대량의 식사를 준비해야하는 단체 급식 사업의 특성상 공정의 효율성이 중요한 만큼 이 회사를 중심으로 로봇·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계열사 한화로보틱스는 조리 공정에 투입 가능한 로봇·자동화 설비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휴게소 조리 로봇과 커피 제조 로봇, 자동화 피자 조리 로봇 등 외식과 급식 현장에서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모델을 꾸준히 구체화하고 있다. 다만 이 사업들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로 성과가 가시화하기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워홈 인수에 2024년 기준 급식시장 규모 6분의 1에 달하는 1조 원가량을 투자한 점도 사업적 부담감을 더하고 있다. 게다가 김 사장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했을 때부터 급식사업 인수를 맡아왔기 때문에 지주사를 총괄하는 역할로서 이 사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신사업도 지켜봐야하지만 투자의 밑거름이 될 기초체력 관리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지주사 밑으로 묶인 테크와 라이프부문 계열사들이 기존의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실적을 깔아줘야 하는 것이다. 그나마 한데 묶인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매출 규모가 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아워홈 인수 효과가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을 이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3분기 매출 8713억 원, 영업이익 489억 원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배,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늘었다. 안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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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던 이건희 '신경영' 선언 후 33년 : 이재용은 2026년을 '뉴삼성' 원년으로 만들어낼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숫자가 좀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공유한 메시지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을 타고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삼성전자를 향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안주하지 말고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 회복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회장의 신중한 모습에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서는 꽤나 확실한 온기가 돌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150조 원이 넘는 전무후무한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고 삼성전자도 자체적으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양산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1974년 안팎의 반대를 뚫고 자금난에 시달리던 회사를 인수한 이건희 선대회장의 결단에서부터 비롯됐다. 이 선대회장이 승부수와 '신경영'으로 도약해온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앞세워 이 회장이 '뉴삼성'을 본격 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 시선이 몰린다. 삼성전자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333조6059억 원, 영업이익 43조6011억 원, 순이익 45조206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2024년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33.2%, 순이익은 31.2%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실적 개선은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이끌었다. 지난해 삼성전자 DS부문 매출은 130조1천억 원, 영업이익은 24조9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7.0%, 64.9%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과 함께 올해 영업이익이 150조 원 이상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올해는 이재용 회장이 오랫동안 발목을 잡던 사법리스크를 온전히 해소하고 맞이하는 첫해인 만큼 DS부문 실적 호조의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한국반도체 인수부터 '삼성 신경영'까지, 반도체 향한 이건희 선대회장의 통찰력 삼성전자 반도체 성장에는 '삼성'을 한국을 대표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키워낸 이건희 선대회장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선대회장은 1974년 아버지인 이병철 창업회장조차 반도체 사업 진출을 망설일 때 당시 파산 직전이었던 한국반도체 인수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TV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서 무슨 반도체냐'는 강한 내부 비판에도 반도체가 국내 산업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사재까지 털어넣었던 50여 년 전 이 선대회장의 '혜안'이 결국 지금의 삼성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셈이다. 이 창업회장이 1983년 2월8일 반도체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는 '도쿄 선언' 이후 불과 6개월 만인 1983년 12월1일 국내 최초로 64K D램 개발에 성공하며 미국, 일본과 비교해 10년 이상 뒤처졌던 반도체 기술 격차를 4년으로 줄였다. 이를 두고 이 선대회장은 "반도체 사업 초기는 기술 확보 싸움이었다"며 "일본 경험이 많은 내가 거의 매주 일본으로 가서 반도체 기술자를 만나 그들로부터 조금이라도 도움될 만한 것을 배우러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이 선대회장은 기흥 지역을 공장부지로 최종 확정하고 일반적으로 2~3년 소요되는 공사를 착공 6개월만에 완공하는 등 국내 반도체 산업의 중심 '기흥밸리'의 초석을 닦았다. 당시 64K D램의 호황이 끝나기 전에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는 이 선대회장의 의지가 강력했다. 삼성전자는 1990년대 초 불황기에도 오히려 투자를 늘리며 1992년 64M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 메모리 강국인 일본을 처음으로 넘어서며 글로벌 선두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이어 1994년 256M D램, 1996년 1Gb D램을 세계 최초로 잇따라 개발하면서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주도했다. 이 선대회장이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선언한 '신경영'은 삼성의 근본을 다시 세우고 지금까지 반도체 사업의 기술력을 이어올 수 있었던 밑바탕으로 여겨진다. 당시 이 선대회장은 제품의 '질'을 강조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며 혁신을 주문한 말도 이 자리에서 나왔다. 이 선대회장의 반도체 리더십은 위기 때마다 주저하지 않은 신속한 결단, 품질을 최우선에 둔 기술 중심 기조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진격하는 반도체, 힘실리는 이재용의 '뉴삼성' 이재용 회장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초격차'를 위한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7월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합병 의혹과 관련한 대법원의 무죄판결로 사법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2016년 사법농단 사태 이후 9년 만이다. 그간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 전반에서 각 산업군에서 투자에 신중할 때마다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에 묶여있다는 점이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돼 왔다. 많게는 수백조 원의 투자결정이 필요한 반도체 산업에서 과감한 투자 시계가 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족쇄가 풀린 셈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AMD의 HBM4 최종 품질검증을 가장 먼저 완료하고 조만간 본격 공급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 회장은 든든한 실적 기반 위에 기술력을 앞세워 HBM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쥘 태세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시설투자로 52조7천억 원을 집행한 가운데 DS부문에만 47조5천억 원을 투입했다. 연구개발비용으로는 역대 최대인 37조7천억 원을 쏟아부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진행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HBM 분야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되찾고 AI 중심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특히 HBM4가 양산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을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HBM 개발 초기부터 고객 요구를 웃도는 성능을 목표로 설계했고 성능 상향 과정에도 재설계 없이 대응에 성공했다"며 "현재 주요 고객사의 품질검증(퀄테스트) 완료 단계로 돌입했고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언급한 주요 고객사를 엔비디아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 매출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차세대 'HBM4E' 개발도 병행하겠다는 계획을 시장과 소통했다. 또 AI 산업과 연관된 반도체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올해 시설투자를 지난해보다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는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여러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DS부문은 로직, 메모리, 파운드리, 패키징까지 모두 갖춘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회사로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Who 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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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갑선 우리기술 대표이사
- 원전 계측제어설비 국산화 성과, 해상풍력·방산 등 사업 확장 [2026년]
- 노갑선은 우리기술의 대표이사다. 원전 제어기술을 기반으로 해상풍력과 방산분야로 사업확장을 이끌고 있다. 1965년 2월10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제어계측공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제어계측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일하다 학과 선후배 4명과 1993년 우리기술을 공동창업했다. 우리기술 다네크연구소장, 우리기술 연구소장을 지내며 핵심 사업인 제어 시스템 개발을 지휘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을 맡아 원전 시스템 사업을 총괄하면서 연구개발 성과를 주도했다. 우리기술이 대내외적 위기에 봉착했던 2016년 대표로 선임됐다. 신고리 5·6호기 분산제어시스템(DCS) 수주 성공을 이끌며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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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
- 경영 전면에 본격 나선 서정진의 장남, 경영능력 입증 최우선 과제 [2026년]
- 서진석은 셀트리온의 경영총괄 대표이사 사장이다. 기우성, 김형기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셀트리온을 이끌고 있다. 1984년 8월16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두 아들 가운데 맏아들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KAIST 생명공나노과학기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셀트리온 생명과학연구소에 입사한 뒤 셀트리온 R&D본부 제품기획담당장, 셀트리온스킨큐어 부사장을 거쳐 2017년 셀트리온스킨큐어 대표이사에 올랐다. 셀트리온에 제품개발부문장 수석부사장으로 복귀했다.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과 셀트리온홀딩스 이사회 공동의장, 셀트리온스킨큐어 이사회 의장, 셀트리온제약 사내이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직하다 2023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쳐진 통합 셀트리온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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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 중도 개혁 성향 '재정통', 보수진영 인사로 이재명 정부 전격 기용 [2026년]
- 김성식은 국민경제자문회의의 부의장이다. 국민경제의 발전 전략과 주요 정책 방향 수립에 힘쓰고 있다. 1958년 12월16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민주화 운동에 발을 담근 뒤 정계에 입문했다. 정계 입문 당시 진보 계열로 분류됐으나 1990년대 중반 여러 운동권 정치인과 마찬가지로 보수로 전향했다. 김성식은 제15대 총선 당시 통합민주당 후보로, 제16대 총선에선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04년 손학규 경기도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낸 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서울 관악갑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국회에 입성했다. 김성식은 이후 당 쇄신을 촉구하며 2011년 한나라당을 탈당했고 제19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국회 재입성에 실패했다. 제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당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등 당직도 맡았다. 김성식은 이후 일선 정치를 떠나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법무법인 화우의 고문을 맡는 등의 ‘정중동’의 활동을 하며 지내다 약 10년 만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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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이사
- 간암치료제 이뮨셀LC 개발한 서울대병원 의사 출신 오너, 넬마스토바트 상업화 주력 [2026년]
- 정현진은 에스티큐브의 대표이사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넬마스토바트(hSTC810)’의 임상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의 넬마스토바트 기술이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64년 9월23일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나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임상병리과에서 전임의로 근무하다가 2002년 이노셀을 설립했다. 녹십자(현 GC녹십자)에 이노셀을 매각한 뒤 2013년 에스티큐브를 인수했다. 바이오메디컬홀딩스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간암치료제 이뮨셀LC 개발한 의사 출신 오너다. 국내 면역항암제 분야를 개척한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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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이사
- 워크아웃 조기졸업 후 사업구조 미래산업으로 빠르게 전환, '미래차 소재 유니콘' 목표 [2026년]
- 오종두는 한라캐스트의 대표이사다. 부품 경량화에 집중하며 한라캐스트를 ‘미래차 소재 유니콘’으로 성장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1962년 8월 태어났다. 울산공업전문대학 기계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를 거쳐 서천금속에서 근무했다. 1996년 8월 한라다이캐스트(한라캐스트)를 설립했다.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회사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오히려 기술 투자를 늘려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워냈다. 기존 가전 부품 중심의 사업 구조를 전기차(EV),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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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경 신세계 회장
- 회장 승진 뒤 경영권 승계 완료, 정용진의 이마트와 계열분리 추진 [2026년]
- 정유경은 신세계의 회장이다. 오빠인 정용진 회장이 이끌고 있는 신세계그룹으로부터 신세계백화점을 중심으로 분리독립을 추진하고 있다. 1972년 10월5일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1남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거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다. 신세계조선호텔에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했다.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총괄사장을 거쳐 2024년 회장에 올랐다.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패션사업에 주력해 왔으며, 화장품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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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하 건양대학교 총장
- 김희수 설립자에 총장직 이어받은 오너 2세, K-국방 초점 충남 대표사학 발돋움 [2026년]
- 김용하는 건양대학교의 총장이다. 1966년 건양대와 건양대병원 설립자인 김희수 전 건양학원 이사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미국 버지니아주 린치버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린치버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양대학교에 병원경영학과 교수로 들어와 대외협력부총장을 맡았다. 갑질 의혹과 폭언, 폭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총장이던 아버지와 함께 부총장에서 동반사퇴했다. 건양대의료원 행정원장과 건양대병원 전략지원본부장을 거쳐 2022년 건양대학교 총장에 올랐다. 한국서비스경영학회장과 충청남도 녹생성장포럼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선정을 계기로 건양대를 ‘K-국방산업’을 선도하는 충남 대표사학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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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 한국 문화계 '대모', 글로벌 인맥 바탕으로 K콘텐츠 확산에 이바지 [2026년]
- 이미경은 CJ그룹의 부회장이다. CJENM 총괄부회장을 맡고 있다.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의 책임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의 국제적 영향력을 높였다. 1958년 4월8일 미국 미시간에서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장녀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아시아 지역연구학 석사학위, 중국 푸단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미국 현지법인인 삼성아메리카의 이사로 재직할 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세운 영화사 드림웍스와 투자협상을 주도했다. 동생인 이재현 회장과 함께 드림웍스에 3천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하고 아시아 배급권을 따내면서 엔터테인먼트사업에 뛰어들었다. 제일제당으로 자리를 옮겨 문화콘텐츠사업을 이끌었다. 음악전문 케이블방송 엠넷을 사들이고 영화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 극장 CGV를 열며 영화관 사업도 시작했다. CJ, CJ제일제당, CJCGV에서 미등기 임원으로 일했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미국에 장기체류하면서 한국 영화와 드라마, K팝 아티스트를 해외에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CJENM의 콘텐츠를 미국에 수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모’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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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 유럽시장에 밝은 전략 전문가, 전기차 대중화 목표 [2026년]
- 송호성은 기아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해외 시장 개척과 함께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루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1962년 음력 10월13일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전주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자동차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기아로 자리를 옮겨 수출기획실장과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을 거쳐 2020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회사 이름과 브랜드 철학, 엠블럼을 비롯한 전반을 바꾸고 교체하며 전기차 시대 기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유럽시장과 전략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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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기주 아주대학교 총장
- 도시교통계획 전문가, 총장 재선임으로 아주 혁신 로드맵 추진에 힘받아 [2026]
- 최기주는 아주대학교의 총장이다. 총장 재선임에 성공해 아주대의 혁신 로드맵 추진에 힘을 받게 됐다. 1961년 8월22일(음력)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서울 우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교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에서 교통계획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도시교통부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아주대 환경도시공학부 교수로 들어온 뒤 TOD기반 지속가능 도시교통연구센터장을 맡았다. 행정보직을 거치지 않고 2022년 아주대학교 총장에 선임됐다. 재선임돼 2030년까지 4년간 임기를 더 수행하게 됐다. 한국교통학회 회장, 국토부 버스산업발전협의회 회장,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다.
채널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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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 올해 도시정비 수주 목표 8조, 현대건설·삼성물산과 어깨 나란히 할까
- 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액을 8조 원으로 책정하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버티고 있는 '빅3'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보다 수주 목표를 26% 늘린 GS건설은 7조 7천억 원을 제시한 삼성물산보다 높은 목표치를 설정하며 업계 상위권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강변 랜드마크 확보와 강남 3구 영향력 확대를 위해 재건축·재개발은 물론 신탁 방식 및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전방위적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성수 1지구와 서초진흥 등 주요 단지 입찰은 물론, 6856억 원 규모의 송파한양 2차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며 목표 달성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모든 역량을 동원해 조합원들에게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는 포부 아래 수주전에 사활을 건 GS건설의 구체적인 전략과 행보를 영상에서 확인해 보자.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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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미나이 빌려 쓰는 애플의 한계? '오픈AI' 챗GPT 스마트폰이 노리는 애플의 빈틈
- '챗GPT' 제작사인 오픈AI가 인공지능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폰 형태의 하드웨어를 선보이며 애플 아이폰의 독주 체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17 시리즈의 흥행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이는 인공지능 기술력의 부재를 일시적으로 가린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블룸버그의 분석 또한 제기됐다. 따라서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성패는 단순 기기 성능이 아닌 'AI 사용자 경험'에 좌우될 것으로 보이며, 오픈AI는 기존 운영체제 중심이 아닌 AI 특화 설계를 통해 판도를 바꿀 계획이다. 구글 제미나이 도입 등 애플의 현재 인공지능 전략은 기술 격차를 메우기 위한 미봉책일 뿐, 결국 애플이 살아남을 길은 자체 인공지능 기술력을 높이는 것밖에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오픈AI가 그리는 'AI 스마트폰'이 가져올 혁신적인 모바일 생태계의 모습과 벼랑 끝에 선 애플의 반격 시나리오를 지금 바로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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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디지털 금이라더니 너무 무색하다, 위험자산 낙인 못 벗었다
- 최근 며칠, 금 가격이 꺾이고 뉴욕 증시도 주춤했다. 그럼에도 지난해와 올해 초에 걸친 금과 주가의 이례적인 '커플링'은 여전히 대세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금-주식과의 동반 상승 대열에서 확실히 이탈한 느낌이다. '디지털 금'이라는 별칭이 무색한 요즘이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대안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졌으나, 글로벌 자금 흐름상에서는 여전히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 매도 압력이 가중되는 '변동성 큰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과거 금이나 주식과 동조화되어 움직이던 패턴과 달리, 최근에는 특정 자산의 흐름에 올라타지 못한 채 독자적인 정체 국면에 진입하며 자산 성격에 대한 시장의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발 관세 위협과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 속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대신 실물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을 회전시키고 있으며, 제도권 편입을 위한 규제 불확실성 역시 가격 반등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정체를 벗어나기 위해 명확한 규제 가이드라인과 경기 부양을 통한 유동성 확대 국면이 필요하다고 분석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향후 반등 시나리오를 지금 바로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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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고비·마운자로가 이끄는 비만약 시장, 국내 제약사들 차별화로 틈새 노린다
- 위고비와 마운자로의 출시로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제약사 제품인 만큼 해외에서 물량을 들여와야 해 공급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국내 제약사들도 비만 치료제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국산 비만 치료제가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신약이라는 점과 주사제가 아닌 새로운 제형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과연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한 비만 치료제가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자세한 내용은 씨랩 영상에서 확인해보자. 김여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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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1억3천만 원 아래로 하락, 금값 오르며 가상화폐 수요 줄었다
- 비트코인 가격이 1억2787만 원대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횡보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금, 은 등 안전자산으로 관심을 옮기면서 가상화폐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값은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등 귀금속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가상화폐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인다. 빗썸 기준 이더리움·리플·솔라나 등은 하락했으며, 테더, 트론 등이 1%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승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작년 최고가보다 약 30%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위험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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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플 키우기' 결제금액 다 돌려준다더니, 넥슨 재화 보상은 특정 기간만 한정
- 28일 넥슨이 방치형 게임 '메이플 키우기'에서 발생한 확률 조작 논란 끝에 이용자들에게 결제한 금액을 전액 환불하기로 하는 사상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환불 대상도 게임 출시일부터 환불 발표 당일까지 모든 상품이다. 다만, 29일 현재 발표된 재화 환급 안내에서는 '문제 발생 기간 동안 사용한 관련 재화'로 한정하는 모습이다. 넥슨이 게임 출시 때부터 이용자들이 결제한 모든 금액을 환불하는 결정을 내릴 만큼 메이플 키우기의 확률 조작 논란은 무게감이 적지 않은 모양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제재를 세게 하는 게 좋겠다"고 언급할 만큼 게임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관련해 주시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강대현·김동욱 넥슨코리아 대표이사가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이번 확률 조작 논란으로 부각되고 있는 문제는 넥슨의 뿌리깊은 소통 부족, '불통'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메이플 키우기의 확률 조작 논란도 넥슨이 확률 관련 문제를 인식하고도 이른바 '잠수함 패치(몰래 패치를 진행하는 것)'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문제를 인식한 시점에서 빠르게 사과하고 적절히 대응했다면 논란이 지금처럼 번지지 않았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이플 키우기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용자들은 "덮고 은폐하려다 실패해서 사과한 것", "앞으로 뭘 믿고 이 게임에 돈을 소비하고 즐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뢰가 훼손된 문제라는 것이다. 메이플 키우기를 둘러싼 확률 논란은 게임 내 핵심 시스템인 어빌리티 수치와 관련돼 있다. 이용자들은 유료 과금을 통해 능력치를 재설정할 수 있는 기능을 사용하는데 출시 초기 1개월여 동안 누적 수십만 번의 재설정에도 최댓값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해당 오류가 공지 없이 수정됐다는 문제를 짚었다. 이외에도 게임 내 성능에 중요한 공격 속도 수치가 표기된 숫자와 다르게 실제 성능에 반영되지 않는 점, 일부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공시하지 않았다는 점의 문제가 제기됐다. 넥슨 코리아의 두 대표이사는 26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유저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명백한 회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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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을 코인처럼 쪼개서 산다? STO와 스테이블코인이 불러올 코스닥 변화
-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첫 5000선을 돌파하며 안착하자, 여권은 코스닥 3000(삼천닥) 달성을 다음 국가적 과제로 제시하며 시장 부양의 고삐를 죄고 있다. 기존 주식시장의 자금에만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코스닥 주식을 토큰화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는 새로운 유동성 공급 체계 구축이 추진된다. 원화 가치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여 해외 투자자들이 환전 등의 제약 없이 코스닥 STO 상품을 소액으로도 쉽게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블랙록 등 글로벌 금융사들이 이미 토큰화 상품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최근 'STO법' 국회 통과를 기점으로 주식과 채권 등 정형 자산까지 포괄하는 디지털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30년 367조 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STO 시장 활성화를 위해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 설정과 세부 시행령 마련 등 남은 과제들을 해결하며 자본시장의 질적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영상에서 확인해보자.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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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대형마트 침체에도 부활 신호탄 쏘다, 한채양 '반짝' 안 된다 각오
- 국내 대형마트 업계는 이커머스의 공세 속에 오랜 침체를 겪고 있다. 하지만 업계 유일하게 실적 개선에 성공, 반등의 불씨를 쏘아 올린 곳이 바로 이마트다. 이마트는 작년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가까이 증가,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여기엔 이마트의 수장 한채양 대표의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채양 대표는 그룹의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지난 2023년 이마트가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던 위기 상황에 구원투수로 등판하여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와의 합병을 통해 통합 매입, 통합 물류라는 승부수를 던져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했으며, 고객을 더 머무르게 하는 공간의 혁신과 스타필드 마켓 등 체험형 리뉴얼 매장 등으로 가시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어냈다. 올해 한채양 대표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공격적으로 확장,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유통업계의 차기 먹거리로 떠오른 퀵커머스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과연 한채양 대표가 한국형 대형마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 유통 공룡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그 자세한 미래 전략은 '후이즈 한채양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지영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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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제네시스 미국서 8만 대 리콜, 원인은 LG전자 SW 때문?
- 현대차그룹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주행 중 계기판 및 화면 꺼짐 현상이 발견된 차량 8만 3,877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 이번 리콜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라디오 데이터가 동일한 메모리 공간에 기록되며 발생한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속도계 등 필수 정보가 표시되지 않을 수 있는 위험이 확인된 결과다. 결함의 원인이 된 AVN 소프트웨어를 공급한 LG전자는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OTA)와 서비스센터를 통한 소프트웨어 패치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25~2026년형 GV80, G80, GV70 등 주요 인기 차종이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으나 소비자 안전을 위해 현대차 미국법인이 선제적으로 보고서를 접수했다. 소프트웨어 의존도가 높아지며 발생한 이번 리콜 사태의 구체적인 내용과 향후 제조사들의 대응 방안을 지금 바로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김원유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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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뒤흔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역대급 슈퍼 사이클, 삼성전자 가격 80% 인상설의 진실
-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발로 D램과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1분기 중 일부 제품 가격이 2배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서버용 모듈 현물 가격이 2주 만에 20% 이상 치솟는 등 올해 생산 물량이 대부분 매진되면서 제조사가 가격 주도권을 쥐고 수익성 극대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80% 가격 인상 루머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글로벌 시장의 심각한 수급 불균형과 현금 선지급 계약 사례는 전례 없는 가격 상승 압박을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호황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와 현지 투자 압박이라는 대외적 리스크가 향후 업황의 중대한 변수로 떠올랐다. 1분기 단가 협상을 기점으로 시작된 이번 메모리 가격 폭등의 구체적인 배경과 우리 기업들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김원유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