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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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올리브영 5월 미국 첫 매장 오픈 앞서 물류거점 설치 완료, 이선정 K뷰티 미국 진출 본격화
-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 CJ올리브영 > CJ올리브영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 첫 물류거점을 설치했다. 5월 현지 매장 오픈을 앞두고 현지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가 미국 내 K-뷰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미국 물류 거점이 될 '미국 서부센터'의 설치가 완료됐다. '미국 서부센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3600㎡(약 1100평) 규모로 설치됐다. 올리브영을 거쳐 북미 전역에 유통되는 K-뷰티 상품의 물류 허브 역할을 맡게 된다. 규모로 보면 대형 물류센터와 도심형물류센터(MFC)의 중간 정도 크기다. CJ올리브영은 국내에 용인 양지물류센터, 안성물류센터, 경산물류센터 등 대형 물류센터 3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모두 3만3000㎡(1만 평)이 넘는다. 도심 배송용 물류거점인 MFC는 대체로 1천㎡ 미만이다. CJ올리브영은 1월 현재 전국에 MFC 22개를 운영 중이다. CJ올리브영은 미국 서부센터를 활용해 현지 매장에 입점하는 브랜드 지원에 나선다. 통관, 재고 보관, 배송 등 현지 물류 전반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해 브랜드사의 부담을 낮춘다. 북미 지역 세포라 매장 내 'K-뷰티 존'에 입점하는 브랜드에게는 물류 전 과정을 책임지는 E2E(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리브영은 앞서 1월 세계 최대 뷰티 유통채널인 세포라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직접 큐레이션한 'K-뷰티 존'을 8월 세포라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선보인다. 올리브영은 향후 물동량 확대에 맞춰 서부센터의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현지 수요 변화에 따라 동부 지역에도 추가로 물류 거점을 확보해 다거점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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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갤러리아가 '이사 숫자' 확 줄일 수 있게 정관 손본다 : 소액주주 위한 집중투표제 무력화 가능성 제기
- 한화갤러리아가 오는 26일 열리는 제 3기 주주총회에 이사 수를 최대 13명에서 7명으로 축소하고 이사 임기를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상정한다.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한화갤러리아가 상법 개정에 발맞춰 이사회 정관을 손보고 있다. 특히 이사회 정원을 줄이고 이사 임기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면서 이사회 구조 전반에 변화가 예고됐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경영권 안정성을 강화하는 대신 소액 주주의 이사회 진입 가능성을 물리적으로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오는 26일 열리는 제3기 정기주주총회에 이사 수를 6명 이상 대폭 축소하는 정관 개정안을 상정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사 수 상한은 기존 13명 이내에서 7명 이내로 축소된다. 이와 함께 이사 임기는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된다. 이번 한화갤러리아의 조치는 재계 내에서도 축소 폭이 큰 사례로 꼽힌다. 같은 날 공시 기준으로, 롯데나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기업 가운데 이사 정원을 줄인 사례는 한화갤러리아가 사실상 유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통업계 전체로 범위를 넓혀 봐도 조정 폭은 두드러진다. 예컨데 오뚜기가 이사 정원을 9명에서 7명으로 줄이는 안건을 상정한 것과 비교하면 한화갤러리아는 최대 13명에서 7명으로 축소 폭이 세 배나 된다. 한화갤러리아의 기존 정관상 상한 기준으로 보면 이사회 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셈이다. 문제는 이러한 정관 변경이 집중투표제 도입 취지와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집중투표제는 2명 이상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보유 주식 수에 선임할 이사 수를 곱한 의결권을 행사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동시에 선임되는 이사 수가 많을수록 소액 주주가 지지하는 후보가 이사회의 진입할 가능성도 커지는 구조다. 그러나 이사회 정원을 줄이고 이사 임기를 늘리면 특정 시점에 선임되는 이사 수 자체가 감소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집중투표제를 통해 표를 집중하더라도 소액 주주 측 후보가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는 물리적 기회 자체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무법인 지평은 주주총회 가이드라인을 통해 '이사를 동시에 여러 명 선임하면 할수록 집중투표제를 통한 소액 주주의 의결권 집중 효과가 커진다'며 '경영권 안정성을 중시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사 선임이 한 번에 다수 이뤄지지 않도록 구조를 설계할 유인이 있다'고 제시했다 결국 이사 선임 규모를 구조적으로 줄이면 집중투표제의 실질적 효과도 약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시민 단체에서는 이번 정관 개정안이 상법 개정 취지와 배치될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지난달 25일 논평을 통해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한 한화그룹 일부 상장사의 이사 정원 축소 움직임이 집중투표제의 실효성을 약화시키는 조치라고 판단된다며 주주들에게 주총에서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노종화 경제개혁연대 변호사는 "최근 일부 기업들이 이사회 정원을 축소하거나 임기를 연장하고 시차임기제를 도입하는 등 한 번의 주총에서 선임할 수 있는 이사 수 자체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사회에서 선임할 수 있는 이사 수가 많아질수록 일반 주주의 의결권 행사 기회도 함께 확대되는 효과가 있는데 이를 줄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노 변호사는 이어 "이러한 조치는 상법 개정 취지와는 맞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최근 기업들의 동향을 보면 이사 수를 1~2명 정도 조정하는 수준에 그치는데 13명에서 7명까지 줄이는 사례는 축소 폭이 지나치게 큰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서는 상법 개정으로 소액 주주의 의결권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업들이 이사회 규모 조정이나 임기 구조 변경 등을 통해 이사 선임 구조를 재설계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시하고 있다. 집중투표제의 효과 논쟁을 떠나 이사회가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며 주주 권익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관이라는 점에서도 이러한 조치는 상법 개정의 근본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국ESG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사회는 주주 권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기관"이라며 "지배주주 존재로 인해 소 주주의 이사 선임 권리가 사실상 무력화되는 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동선 한화그룹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는 한화그룹 유통 계열사 가운데 유일한 상장사다. 최근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한 유통 계열사와 일부 테크 계열사는 김 부사장 중심의 신설 지주사 체제로 재편된 상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계열사 규모에 비해) 필요 이상으로 높았던 상한선을 평균 수준으로 정관 개정한 것'이라며 '사외이사 비율은 과반 이상을 그대로 유지하되 이사회 구성이나 운영은 이전과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안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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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 회장 최태원이 한 달 만에 젠슨 황 또 만난다 : 이번엔 치맥 회동 아니고 엔비디아 기술 컨퍼런스
-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2월5일(현지시각) 미국 산타클라라의 한 식당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만난 모습. < SK하이닉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만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다시 만날 것으로 보인다. 그 장소는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다. 최 회장이 지난달 미국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난지 한 달 만에 재차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그룹 총수가 직접 고대역폭메모리(HBM) 영업에 발벗고 나서 힘을 싣는 모양새다. 이번 만남에서는 HBM을 넘어 차세대 제품이나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1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이나 새너제이에서 열릴 'GTC 2026'에 참석한다. GTC는 엔비디아가 매년 개최하는 기술 콘퍼런스다. AI 반도체와 컴퓨팅을 비롯해 자율주행, 로봇 등 여러 산업 분야의 생태계가 소개되는 행사다. 최 회장이 직접 GTC를 찾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3월 열린 GTC 2025에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김주선 AI인프라 사장, 이상락 부사장 등 SK하이닉스 주요 경영진이 참가했다. 최 회장은 젠슨 황 CEO와 만나 HBM 협력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GTC에서 가장 주목받는 점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의 공개되는 데 이 제품에는 SK하이닉스을 비롯한 메모리반도체기업들의 HBM4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베라 루빈 등에 적용할 HBM4 가운데 70%에 가까운 물량을 SK하이닉스에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전자가 지난달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를 개시하면서 이번에 공개할 베라 루빈에는 삼성전자 제품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고객 요청 물량을 양산하며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 회장이 지난달 미국에서 이른바 '치맥회동'을 지낸 뒤 한 달 만에 젠슨 황 CEO와 재회하는 만큼 이번 만남을 계기로 HBM4를 넘어서 다음 세대 HBM 기술이나 AI 분야 전반으로 협력논의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들을 앞세워 AI 인프라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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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회장 구광모가 'AI 대학원' 입학생들에게 축하 편지 보냈다, "기술은 사람의 미소를 설계하는 도구"
- 구광모 LG그룹 회장. < LG > '기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사람들의 미소'를 설계하는 따뜻한 도구여야 하고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이 LG를 넘어 산업의 미래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기술의 본질을 사람에 두고 인간의 가능성을 개척하는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LG AI대학원 입학생들에게 보낸 축하 편지를 통해서다. LG는 4일 서울 강서구 케이스퀘어에서 LG AI대학원 개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LG AI대학원은 국내 최초로 교육부 공식 인가를 받아 석·박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사내 대학원으로 출범했다. 구 회장은 이날 입학생들에게 LG의 AI 모델인 엑사원(EXAONE)이 탑재된 최고 사양의 신형 LG그램 노트북을 축하 편지와 함께 선물했다. LG AI대학원은 여러 산업 분야의 학생들이 실무 현장에서 쌓은 지식을 AI와 융합해 산업의 난제 풀어가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구 회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정부 인가 LG AI대학원 1기 석박사 과정이라는 영광스럽고도 뜻깊은 길에 첫발을 내디딘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전한다'며 AI 개발에 목적이 사람에 존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전 세계의 기술과 논물들, 그리고 풀리지 않는 알고리즘 속에서 수많은 밤을 지새워야 하는 치열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며 '밤낮으로 흘릴 땀방울 하나하나가 우리가 마주한 난제를 해결하고 훗날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희망이 되고 사랑하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여유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며 인재 육성의 의지를 내비쳤다. 구 회장은 '실패는 해답을 찾아가고 있다는 증거이자 혁신으로 향하는 가장 정직한 과정'이라며 '실패에 굴하지 않고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여기서 만들어질 기술이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지난 2020년 그룹 차원의 AI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설립하며 '최고의 인재와 파트너들이 모여 세상의 난제에 마음껏 도전하면서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전하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LG AI대학원은 임직원 대상으로 코딩 시험, AI 모델링 평가, 심층면접 등의 선발 전형을 거쳐 석사과정 11명, 박사과정 6명의 신입생을 맞이한다. 신입생은 LG전자 소속 8명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3명, LG이노텍 2명, LG디스플레이 2명, LG화학 2명으로 구성된다. LG AI대학원의 교육과정은 연구 인프라와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활용해 학문적 성과를 넘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 가치를 만들기 위한 실전형 코스로 설계됐다고 LG는 설명했다. 또 LG는 서울대학교 및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과 협력해 지역인재와 교류를 바탕으로 산학의 경계를 허물고 기술혁신을 이끌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개원식에 참석해 'LG AI대학원은 주력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하고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고급 인재를 배출하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곳에서 길러질 인재들이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홍락 LG AI대학원장은 '기업이 직접 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LG AI대학원의 출범은 인재 육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학생들이 미래의 혁신을 이끄는 AI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교율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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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세그룹 지주사·자회사 실적 악화에도 배당 확대, 주주환원 명분 너머 김동녕 회장 일가 승계 자금 마련 포석
- 김동녕 한세그룹 회장 <그래픽 씨저널> 한세그룹 김동녕 회장과 그 일가가 회사의 실적이 악화됐는데도 배당을 늘렸다. 주주환원 정책 확대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회사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나빠졌는데도 오너 일가의 부(富) 증식과 오너 2세 삼남매의 증여세 등 승계 재원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한세그룹은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커서 배당의 혜택이 상당 부분 그들에게 귀속되는 구조다. 소액주주들이 얻는 이익은 제한적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세그룹 지주회사 한세예스24홀딩스는 2025년 결산배당으로 주당 5백 원, 총 196억 원을 지급하겠다고 최근 공시했다. 배당기준일은 3월31일, 지급예정일은 미정이다. 이는 지난해 주당 250원에 견줘 두 배로 오른 것이다. 당시 배당금총액은 98억 원이었다. 이번 결산배당의 시가배당률은 11.7%에 달한다. 2024년 결산배당의 시가배당률은 5.91%였다. 시가배당률은 이사회 결의일(2월24일) 직전 매매거래일로부터 과거 1주일간 평균 종가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비율이다. 핵심 자회사인 한세실업 역시 결산배당을 전년 주당 500원에서 주당 600원으로 올렸다. YES24 역시 배당을 200원에서 250원으로 인상했고, 2024년 결산배당을 지급하지 않았던 비상장 자회사 동아출판 역시 이번에 주당 5천 원의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문제는 이 회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4098억 원, 영업이익 655억 원, 당기순손실 248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20.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57% 줄었고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회사 쪽은 원가율 상승과 판매관리비 증가로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밝혔다. 핵심 자회사인 한세실업 역시 매출액은 늘었지만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 예스24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고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한세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한세실업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악화됐다. 특히 한세실업의 경우 매출의 상당 부분이 나오는 미국 경제의 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트럼프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실적이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배당을 확대한 것은 한세그룹 오너 2세의 승계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동녕 회장은 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 등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지주회사 지분율만 보면 장남인 김석환 부회장 25.95%, 차남인 김익환 부회장 20.76%, 김동녕 회장 11.89%, 딸인 김지원 대표 10.19% 순이다. 얼핏 보면 장남이 최대주주에 올라 있어 장남 중심으로 승계가 마무리된 것 같지만, 김 회장의 지분율이 여전히 11.89%에 달하는 것이 변수다. 김 회장의 지분 향방에 따라 승계구도가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김지원 대표에게 자신의 지분 5%를 증여하면서 후계 선정이 여전히 경쟁구도에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한세그룹은 지주회사와 계열사들의 오너 지배력이 매우 큰 편이다. 산하 회사들의 배당이 상당 부분 오너 일가에 흘러들어가는 구조라는 뜻이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79.68%에 달하며, 지주사의 계열사들에 대한 지배력도 크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상장 계열사인 한세실업, 예스24, 한세엠케이 지분을 각각 50.49%, 50.01%, 69.15% 들고 있다. 비상장사인 동아출판 지분율은 100%다. 요컨대 한세그룹이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배당을 늘리면서 오너 2세들의 승계 재원을 마련하고 오너 가족의 부를 증식하고 있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한편 한세예스24홀딩스는 배당금총액의 100%, 한세실업과 예스24는 배당금총액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의 재원을 각각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에 전입하는 방식으로 마련했다. 자본준비금 전입액을 재원으로 하는 배당은 '이익의 분배'가 아닌 '자본의 환급'이라는 성격이 있어 비과세 혜택이 있다. 다만 세법상 대주주에게는 취득가액을 초과하는 배당금에 대해서는 일반배당과 동일하게 세금이 부과된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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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감원장 이찬진의 '경쟁사 임원 사외이사' 수용한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남은 과제는 이사회 전문분야 다양성
- 4대금융지주가운데 가장 늦게 신한금융지주의 2026년 사외이사 진용이 윤곽을 드러냈다. <그래픽 씨저널>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늦게 신한금융지주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이 마무리됐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2기 체제 아래에서 진행된 이번 사외이사진 개편에서 신한금융지주는 경쟁사 임원 출신을 영입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특히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외국 금융사들은 경쟁사 출신이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기도 한다"고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말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의 사외이사진 개편 의지에 적극 동참한 사례로 평가된다. 하지만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의 전문성이 경제·경영 분야로 한정되면서 사외이사진의 전문분야 다양성 확보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겨두게 됐다. ◆ 당국 주문 적극 수용한 신한금융지주, 경쟁사 임원 사외이사 영입 파격 이번 사외이사 개편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사들에게 주문한 핵심 사항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사외이사진에 소비자 및 IT·보안 전문가를 포함할 것과, 특정 직군(교수 출신 등)에 대한 편중을 줄이라는 것이다. 이 가운데 교수 출신 편중을 줄이라는 요구사항은 사실 신한금융지주에게 그리 시급한 과제는 아니었다. 신한금융지주의 사외이사진은 이번 인사 전에도 전체 9명 가운데 학계 출신이 4명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편이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사외이사진 면면을 얼핏 보면 교수 직군의 인물들이 많아 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경력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이번에 사임할 예정인 이용국 사외이사(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나 연임이 결정된 곽수근 사외이사(서울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최영권 사외이사(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겸임교수) 등은 직함만 교수일 뿐 순수 학계 출신으로 보기 어렵다. 이용국 이사는 클리어리 고틀립 스틴 앤 해밀턴(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 LLP) 파트너 변호사, 서울사무소 대표, 선임고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곽수근 이사는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자문위원회를 거쳤고 최영권 이사는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낸 실무자 출신의 인사들이다. 신한금융지주가 금융당국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부분은 '경쟁사 임원 출신 영입'이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 추천위원회(사감추위)는 사임의사를 밝힌 이용국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을 추천했다. 금융당국은 해외 금융회사들이 경쟁 금융사 출신을 사외이사에 앉히는 사례를 언급한 바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주력계열사 신한은행의 경쟁사인 SC제일은행장을 10년 넘게 역임한 박종복 후보자를 추천한 것은 이러한 측면에서 신한금융지주가 금융당국의 요구사항에 적극적으로 응답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1월5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JP모간 등 미국계 투자은행(IB)은 경쟁사 출신이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학계 인사는 거의 없다"라며 실무형 사외이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경쟁사 임원 출신 인사를 사외이사로 모시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며, 이번 인사 과정에서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박 후보자 추천은 지배구조 선진화를 향한 신한금융지주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 경제·경영 편중 심화, IT·소비자 전문가 부재는 아쉬움으로 남아 다만 경쟁사 출신 영입이라는 굵직한 성과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의 또 다른 주문이었던 '소비자 및 IT·보안 전문가 포함'은 사실상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사외이사진에서 그나마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 소비자 보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법률 전문가인 이용국 사외이사가 자리를 떠나고, 그 자리를 경제·경영 전문가인 박종복 후보자가 채우게 됐다. 신한금융지주는 박 후보자를 두고 "리테일 및 PB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 중심의 경영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지만 박 후보자의 경력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경력이 10년 동안의 SC제일은행장 역임이라는 것을 살피면 '소비자 전문가'로서 박 후보자를 초빙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박 후보자와 함께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된 임승연 국민대학교 교수 역시 미국 공인회계사, 국민대학교 경영대학교 학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결과적으로 새롭게 합류한 두 얼굴 모두 경영 및 회계 분야의 전문가로 채워지면서, 국내 금융사 사외이사진 구성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아 온 경제, 경영, 회계 분야로의 전문성 편중 현상은 오히려 심화된 셈이다. 현재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진 내에서 IT 분야나 소비자 보호를 전문으로 하는 인물은 찾아보기 어렵다. 일각에서는 양인집 어니컴 대표이사 회장을 IT 회사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IT 전문가로 분류할 수도 있다는 시선도 존재하지만 양 회장의 이력을 살펴보면 IT 기술전문가라기보다는 전통적 경영 전문가에 가깝다. 양 회장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과를 졸업하고 쌍용화재보험 대표이사 사장,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사장을 지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진 회장 체제의 신한금융지주가 이번 인사에서 박종복 후보자를 사외이사 후보로 영입한 것은 분명 지배구조 측면에서 진일보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향후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과 소비자 보호 강화 기조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사외이사진의 실질적 전문분야 다양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선임은 학계 위주에서 벗어나 10년 경력의 CEO급 실무자와 재무·회계 전문가를 영입해 이사회의 실질적 경영 자문 역량을 강화하려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디지털과 소비자 보호 등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맞춰 전문성을 지속 보완하며 이사회의 다양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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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 임종룡 교수 비중 축소와 소비자 전문가 강화로 지배구조 모범답안 썼다,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은 남은 숙제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 속에서 선제적으로 '모범 답안'을 꺼내들었다. <그래픽 씨저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금융권 안팎에서 거세게 불고 있는 지배구조 선진화 요구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강력한 체질 개선 작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금융당국이 주도하는 지배구조 개선 압박 속에서 수동적으로 가이드라인을 기다리기보다, 임종룡 회장 체제 아래 선제적으로 모범 답안을 제시하며 변화를 주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모습이 가장 잘 드러나는 사례는 바로 최근 발표된 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위한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결과다. 이번 이사회 결정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금융지주사 최초로 대표이사 3연임 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치도록 해 회장 연임과 관련된 주주 통제권을 대폭 강화한 것이고, 둘째는 이사회 내 교수 출신 비중을 줄이면서 금융소비자보호와 인공지능전환(AX) 등 현장 중심의 전문성을 갖춘 신임 사외이사를 배치한 것이다. ◆ 4대 금융지주 최초 '3연임 특별결의' 선제 도입, 지배구조 개선 잰걸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회장 선임 방식의 변경이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번 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주주 통제권 강화를 위한 정관 개정안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 이사회 결의 사안이던 회장 선임은 앞으로 주주총회 결의 사안으로 변경된다. 특히 회장이 3연임을 시도할 때는 보통결의가 아닌 특별결의를 거치도록 의결 기준을 대폭 높였다. 현재 금융당국은 '지배구조 선진화 TF'를 통해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연임 특별결의 정관 도입은 해당 TF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사안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는 아직 TF의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아 강제성이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3연임 특별결의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미 이사회가 끝난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이번 주주총회에 회장 선임 방식 변경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 '교수 축소'·'소비자보호 및 IT 강화' 두 마리 토끼 잡은 사외이사진 우리금융지주의 사외이사진 새 판 짜기 역시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가운데 윤인섭 이사를 재선임하고, 정용건 케이카캐피탈 상무 겸 준법감시인, 류정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 등 2명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번 개편은 금융당국이 꾸준히 강조해 온 '교수 출신 축소'와 '소비자보호 및 IT 전문성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한번에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이은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박선영 동국대 경제학과 부교수가 퇴임하고, 그 자리를 현장 및 실무 전문가들이 채웠기 때문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1월5일 출입기자단 신년인사회에서 금융지주 이사회에에서 '이사회가 특정 직업 집단 중심으로 많이 쏠려 있는데, 특히 교수님들'이라며 '현장 전문가들이 주주 이익에 충실하게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것이 자본주의 시장에 맞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12월10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국내 8개 금융지주 CEO들과 은행연합회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이달 중으로 가동되는 지배구조 개선 TF를 통해 이사회에 IT 보안·금융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대표성을 갖춘 사외이사 1명 이상을 포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용건 후보자(케이카캐피탈 상무 겸 준법감시인)는 금융소비자보호 단체인 '금융감시센터' 대표로 활동하며 금융시장 감시, 불완전판매 방지 등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온 전문가다. 류정혜 후보자는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위원이자 '과실연' AI미래포럼 공동의장으로 활동 중인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로, 네이버, 카카오, 토스, NHN 등 주요 디지털 플랫폼 기업에서 경험을 쌓았다. 우리금융은 원래도 과점주주 체제의 특성상 교수 출신 사외이사 비중이 높지 않은 편이었으나, 이번 교체를 통해 현직 교수는 이번에 재선임된 이영섭 교수 단 한 명만 남게 됐다. 더욱 특기할 만한 점은 이번에 교체된 두 명의 사외이사가 과점주주 추천이 아닌 우리금융지주 자체 추천 인사였다는 점이다. 이는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미래대응역량을 제고하려는 우리금융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이사회에서 결의한 선임이 주주총회에서 확정되면 우리금융 사외이사진은 과점주주가 추천한 4명(윤인섭, 김춘수, 김영훈, 이강행)과 우리금융이 직접 추천한 이영섭, 정용건, 류정혜 사외이사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 옥에 티로 남은 성별 다양성 후퇴, 여성 사외이사 4대 지주 '최저' 다만 지배구조와 전문성 측면에서는 진일보한 것과 달리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이 확연하게 축소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기존에 2명이었던 여성 사외이사가 모두 퇴임하고 신임 이사로 남녀 1명씩이 합류하면서,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진 내 여성은 류정혜 후보 1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번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확정되면 우리금융지주의 사외이사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14.3%(7명 중 1명)으로 급감한다. 이는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KB금융지주 역시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여성 사외이사인 여정성 사외이사를 남자 사외이사로 교체했지만, 애초에 KB금융지주 이사회의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42.9%로 높았던 만큼 이번 인사가 확정되더라도 여전히 2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자리를 지키게 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아예 이번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서 최현자 후보를 사외이사진에 합류시키며 여성 사외이사 비율을 국내 금융지주 최대 수준인 44.4%까지 끌어올렸다. 물론 신한금융지주의 이사회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신한금융지주 이사회의 여성 비중이 우리금융지주보다 낮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신한금융지주의 여성 사외이사는 현재 4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의 임기가 올해 만료된다. 3명 가운데 1명만 여성 사외이사가 유지된다고 하더라도 신한금융지주의 여성 사외이사는 2명이 된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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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피알 2년 전 코스피 상장 후 첫 결산배당 실시, 그간 2900억 규모 주주환원 집행
-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 <그래픽 씨저널>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핫'한 기업 중 하나인 에이피알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결산배당을 지급한다. 창업주인 김병훈 대표이사가 역대급 실적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주당 1500원의 결산배당을 지급하겠다고 공시했다. 총 562억 원 규모다. 배당기준일은 3월31일, 지급예정일은 4월30일이다. 이번 배당은 2024년 2월27일 코스피에 상장한 에이피알이 처음으로 지급하는 결산배당이다. 현금배당 기준으로는 앞서 2025년 8월 지급한 중간배당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에이피알은 주당 3590원, 총 1344억 원의 배당을 지급했다. 에이피알은 자사주 매입·소각에도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2024년 신탁계약을 통해 6백억 원 규모의 자사주 88만4335주를 취득해 2025년 1월 이를 전량 소각했다. 또한 2025년 2월부터 8월까지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61만3400주)도 8월에 전부 소각했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이 상장 후 2년 동안 집행한 주주환원은 2900억 원이 넘는다. 김병훈 대표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당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확고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에이피알은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5273억 원, 영업이익 3654억 원, 당기순이익 2904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에 견줘 각각 111.3%, 197.8%, 169.9% 성장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그간의 성장을 주주들과 나누기 위해 과감한 환원 정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상장사로서 책임을 다하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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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 투톱' LG화학 김동춘과 롯데케미칼 이영준은 난감하다 : 장기 불황 타개 나서는데 '중동 폭탄'
- 김동춘 LG화학 사장(왼쪽)과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 LG화학, 롯데케미칼 >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현실화하며 국제유가가 치솟는 등 글로벌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에너지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 속에서 김동춘 LG화학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와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은 원가 '폭탄' 우려에 직면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석유화학 불황에 혹독한 겨울을 보낸 김 사장과 이 사장은 올해 업황 반등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스페셜티) 전환, 업계 사업재편을 통해 반전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다만 공식 취임을 앞두고 결의를 다진 김 사장과 그룹의 신뢰 속에 중책을 맡은 이 사장 모두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 깊은 고심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6.28%(4.21달러) 급등한 배럴당 71.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6.68%(4.87달러) 뛴 배럴당 77.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쳤고 이란이 맞서면서 곧바로 유가가 급등하는 모양새다. 특히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80달러를 넘기며 최근 1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석유를 직접 원재료로 하는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 모두 유가 향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도 열어두는 등 전쟁이 격화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가운데, 이란이 세계 석유 물동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원유 공급 시장에 대형 악재가 현실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로이터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이란 최정예부대인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의 보좌관인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며 '이 지역에서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의 에너지 동맥으로 불리는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이 지난해 중동에서 도입한 원유는 전체의 70%에 이르고 이 가운데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수입된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루 평균 이란의 원유 수출 규모는 160만 배럴 수준인데 전쟁 충격에 따라 140만 배럴 이상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유가의 추가 상승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으로, 해협이 봉쇄되고 전쟁이 장기화하면 유가는 최대 배럴당 120달러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두 업계는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전망을 놓고 온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유기업에 단기 유가 급등은 재고평가이익,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리 사둔 원유의 가치가 시차를 두고 올라 판매 때 오르는 평가이익을 볼 수 있고 정제마진도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물론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가 오르면 중장기적으로 원유 가격이나 물류비 등 원가 부담만 높여 이익이 악화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 반면 석유화학업계는 장기 불황의 늪을 벗어나기도 전에 고유가에 따른 원가 상승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할 상황에 놓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도 주로 원유를 정제해 만든 나프타로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생산해 원가 부담이 늘어난다. 특히 중국의 건설경기 불황을 중심으로 글로벌 소비 위축 탓에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는 구조에서는 높아진 원가를 판매 가격에 전가하기 어렵다. 정유기업들이 단기 호재를 누릴 수 있는 것과 다르게 꾸준히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미 화학업계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가격에서 나프타 가격을 뺀 수치)는 톤당 60달러 안팎에 머물고 있다.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톤당 250달러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석유화학업계 쌍두마차인 LG화학 김동춘 사장과 롯데케미칼 이영준 사장의 한숨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기초화학) 부문은 나프타분해설비(NCC)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탓에 2023년부터 3년 넘게 낮아진 수익성에 신음하고 있다. 지난해 LG화학 석유화학사업부 영업손실은 3560억 원, 롯데케미칼 기초화학사업부 영업손실은 8476억 원으로 집계됐다. 두 사업부 모두 2024년보다 오히려 손실 폭이 커진 것이다. 다만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모두 바닥을 찍고 점진적으로 회복될 석유화학업황에 올해부터 소폭 회복을 바라보고 있었다. 김 사장과 이 사장 모두 스페셜티 전환에 고삐를 죄는 상황에서 업황 회복세와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받았는데 예기치 못한 전쟁이라는 암초를 만난 셈이다. 게다가 롯데케미칼이 HD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한 대산 HD현대케미칼을 통해 정부의 석유화학 사업재편 1호 자리를 차지했고 LG화학도 여수와 대산에서 사업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등 업계 차원의 구조조정을 타고 체질 개선에 속도를 붙이던 때이기도 하다. 지난해 LG화학 대표이사로 내정돼 공식 선임을 앞둔 김 사장은 '파부침주(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히다)'의 결의를 다지며 실적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이 사장도 지난해 강도 높은 그룹 차원의 인사 '칼바람'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며 롯데케미칼의 정상화라는 무거운 과제를 짊어지고 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쟁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업종 가운데 하나로 석유화학을 꼽으며 '석유화학 업종은 공급과잉이 극심해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으로 전가하기 어려워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이라며 '전쟁·협상의 장기화, 제3의 국가 참전 등 유가와 경기 등에 미치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해 향후 진행 상황에 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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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문 삼성전자 갤럭시 AI 체급 확장, '기능' 중심에서 '에이전트·운영체제'로 레벨 높인다
-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2월2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국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인공지능(AI) 사용 인식에 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AI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 2월2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6' 행사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갤럭시의 미래를 AI에서 찾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특히 올해 출시되는 모든 모바일폰 제품군의 성장을 발판 삼아 'AI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년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올해 업계의 관심사는 메모리 공급 부족에 이어지는 제품 가격 상승폭,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 탑재와 함께 AI 시대 갤럭시의 대응이기도 했다. 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1년 전 언팩 행사와 비교해 노 사장은 올해 갤럭시에 활용될 AI의 체급을 키웠다는 점이 눈에 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체적으로는 '기능' 중심에서 '인프라'와 'OS(운영체제)' 레벨로 진일보한 것이다. 노 사장은 지난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소통하는 능력, '멀티모달 AI'를 강조했다. AI가 애플리케이션(앱)을 넘나들며 사용자가 시키는 일을 더 잘 수행하는 '기능적 똑똑함'에 집중한 행보였다. 반면 올해는 '에이전틱(Agentic) AI'라는 개념을 전면에 내세웠다. 노 사장은 "갤럭시 S26은 모바일 에이전틱 AI는 새로운 방향을 처음으로 제시하는 제품으로 사용자 중심의 AI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이전틱 AI는 사용자 의도를 이해해 작업을 스스로 이어가며 필요한 과정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결과를 완성한다"며 "삼성전자는 AI를 일부만을 위한 특권이 아닌 누구나 매일 사용하는 기본 인프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용자가 시키기 전에 AI가 의도를 이해하고 작업의 결과를 스스로 완성하는 단계로 진화한 것이다. 갤럭시의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나를 대신해 일을 처리해 주는 요원(Agent)으로 정의됐다. AI가 구동하는 위치의 변화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갤럭시 S25에는 AI 플랫폼인 '원(ONE) UI'를 통해 '앱을 넘나드는 연결성'이 강조됐다. 기존 스마트폰 생태계 위에 AI 기능을 얹는 형태에 가까웠다. 올해는 앱 단위를 넘어 OS 자체가 AI를 위해 설계된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노 사장은 "에이전틱 AI가 더 매끄럽게 작동하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OS 레벨에서 맥락을 이해하고 연결할 수 있는 더 발전된 형태의 AI OS를 구글과 공동 개발해 곧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의 근간부터 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갤럭시의 AI가 대중화를 넘어 일상의 '인프라'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접근성 △보편성 △신뢰 등 3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노 사장은 "AI대중화를 위해 지난해 말까지 4억 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고 올해는 이를 두 배로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출시하는 모든 모바일 신제품은 스마트폰을 포함해 태블릿, PC, 웨어러블까지 AI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I가 특정 사람만 사용하는 기술이 아닌 모두가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삼성은 사용자가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데이터 보호와 통제 경험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
Who 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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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
- 사업 기틀 닦은 재무통, 전지박 투자 재원 확보ㆍ북미 생산 거점 안착 주력 [2026년]
- 곽근만은 솔루스첨단소재의 대표이사다. 리밸런싱을 통한 투자 재원 확보에 주력하면서 이차전지용 전지박 생산능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71년 8월20일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를 나와 핀란드 알토대학교 경제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대우정보시스템에 입사한 뒤 소니코리아를 거쳐 HSBC은행에서 기업재무관리부문 부본부장으로 근무했다. 두산에 합류해 두산 지주부문 파이낸스 매니지먼트 부장, 사업부문 전자BG 글로벌 파이낸스 센터장으로 일했다. 두산솔루스(현 솔루스첨단소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으며 솔루스첨단소재 유럽통합법인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2024년 솔루스첨단소재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재무·전략 전문가다. 두산에서 바뀐 새 최대주주로부터도 계속 신임을 받으며 유럽법인장에 이어 대표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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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민 귀뚜라미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 보일러업체서 종합냉난방기업 도약 일궈, 거친 이념적 언동에 퇴진했다 복귀 [2026년]
- 최진민은 귀뚜라미홀딩스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를 통해 2030년까지 전체 매출 3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1941년 10월25일 경북 청도군에서 태어났다. 대구공업고등학교와 청구대학(현 영남대학교)을 졸업했다. 1962년 신생 보일러(현 귀뚜라미보일러)를 창업했다. 귀뚜라미그룹 회장, 대구방송(TBC) 대표이사 회장, SBS인터내셔날 회장 등을 겸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투표 종용과 ‘빨갱이 발언’으로 불매운동까지 번지며 여론이 악화하자 2011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2023년 귀뚜라미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으로 복귀했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지속적으로 외연을 확장해 ‘종합 냉난방 에너지기업’으로 도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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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 사장
- AI·클라우드 전환 이끄는 오너 2세, 테크 기업 체질 개선 가속 가족 사법리스크는 부담 [2026년]
- 김연수는 한글과컴퓨터(한컴)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한컴그룹 성장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도 맡고 있다. 전자문서 중심 기업에서 클라우드 SaaS(Software as a Service)와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1983년 3월23일 김상철 한컴 회장의 1남2녀 중 맏딸로 태어났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뱁슨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미국 보스턴칼리지 대학원에서 금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반도체 제조회사 위지트와 소프트포럼(현 한컴위드)을 거쳐 2012년 한글과컴퓨터에 이사로 입사했다. 해외사업총괄, 한컴그룹 전략기획실장, 성장전략부문 대표를 지냈다. 2021년부터는 한글과컴퓨터그룹 미래전략총괄로 변성준 운영총괄과 함께 공동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AI 중심 테크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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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 해수부 핵심 보직 거친 해양정책통, 북극항로 대비 특명 [2026년]
- 황종우는 해양수산부의 장관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실현을 위해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고 해양수도 완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로 낙점됐다.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연설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해양수산부와 국토해양부에서 해양보전과장,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양정책과장, 대변인, 해사안전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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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환 대덕전자 대표이사 사장
- 삼성전기 BGA개발그룹장 출신 지주사 전환 후 첫 전문경영인, 대규모 투자결실 가시화 과제 [2026년]
- 신영환은 대덕전자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고부가가치 반도체 기판을 중심으로 한 체질 개선과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1960년 11월4일 태어났다. 서울 경동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삼성전기에서 기판BGA개발그룹장, 쿤산생산법인장 전무로 근무했다. 대덕전자에 전무이사로 합류했다. 2020년 8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른 인적분할로 신설된 대덕전자의 첫 전문경영인으로 발탁됐다. 기술 중심의 전략가란 평가를 받는다. 대규모 투자의 결실을 수율 향상과 하이엔드 시장 점유율 확대로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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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
- 메리츠화재 출신 IB 전문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성과 [2026년]
- 김종민은 메리츠증권의 대표이사 사장 겸 메리츠금융지주의 그룹운용부문 사장이다. 기업금융과 관리 부문을 담당하면서 S&T와 리테일을 맡고 있는 장원재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메리츠증권을 이끌고 있다. 부채자본시장과 주식자본시장까지 사업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72년 2월13일 출생했다. 서강대학교에서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삼성증권에 입사해 FICC상품팀 부장으로 근무했다. 메리츠화재로 자리를 옮겨 자산운용실장을 맡았으며 메리츠화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그룹운용부문장을 겸직했다. 사장으로 승진한 뒤 2024년 메리츠증권 대표이사으로 선임됐다. 증권업으로 복귀해 사업 폴리오 다각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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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세철 동서 대표이사 사장
- 경영지원·구매·수출·제조 두루 거친 전문경영인, '승계 과도기' 리스크 관리·내실경영 과제로 [2026년]
- 윤세철은 동서 대표이사 사장이다. 오너 3세인 김종희 부사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 동서식품의 지주사격인 동서를 함께 이끌고 있다. 1957년 4월16일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를 나와 헬싱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동서 물자사업부문 상무로 재직했다. 경영지원부문 상무, 경영지원부문 총괄 전무로 일했으며 경영지원부문 총괄 부사장, 구매·수출·제조 부문 총괄 부사장을 거쳤다. 2025년 3월 동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오너 3세 경영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리스크를 관리하며 회사의 내실경영에 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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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연 빙그레 회장
- 한화서 독립해 자본잠식 회사 흑자기업으로 키워내, 해태아이스크림 합병으로 재도약 [2026년]
- 김호연은 빙그레의 회장이다. 자본 잠식 상태였던 빙그레를 물려받아 독립한 뒤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 국내 대표 유가공 식품업체로 키워냈다. 3세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55년 4월29일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 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다. 경기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일본 히토쓰바시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으로,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외교안보학 으로 각각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화약(현 한화) 이사로 선임된 뒤 한양유통 상무를 거쳐 1986년 한양유통 사장에 선임됐다. 빙그레 대표이사 회장에 올라 한화그룹에서 독립했다. 정계에 입문하며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한나라당 천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재선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빙그레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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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이사 회장
- 반도체 후공정 장비사업 고도화로 '슈퍼 을' 등극, 불투명한 지배구조는 부담 [2026년]
- 성규동은 이오테크닉스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1957년 9월20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전기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금성 중앙연구소에 입사해 대우중공업 기술연구소를 거쳐 코리아레이저에서 근무했다. 1989년 레이저 전문기업 이오테크닉스를 설립하고 반도체 후공정 장비 분야로 사업을 고도화했다.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이 워낙 커 ‘삼성을 만나도 밥을 사지 않는 회사’, ‘슈퍼 을’이라고 불린다.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ESG와 경영 시스템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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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흥규 한전산업 대표이사 사장
- 발전설비·운영기업 수장 맡은 30년 경력 국정원 출신, 외형성장에도 수익성 하락세 [2026년]
- 함흥규는 한전산업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기존 발전소 운전·관리(O&M) 사업 확장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신사업으로의 사업 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60년 1월10일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 법률학과에서 공법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가정보원에 들어가 30년 가까이 감찰처장, 정보처장 등으로 근무했다. 통일신문 논설위원으로 있다가 한국사회교육진흥원 이사장을 맡았다.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국가안보회의(NSC) 특별위원회 국정원 분과위원장으로,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23년 8월 한전산업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국정원 출신 안보·조직관리 전문가로 에너지 분야 기업 수장 자리에 오르며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채널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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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 만에 500만 원 인상' 테슬라 기습 인상에 소비자 불만 증가
- 테슬라코리아가 모델Y L 등 주요 차종의 가격을 출시 일주일 만에 500만 원씩 인상하는 '고무줄 가격' 정책을 펼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새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따라, 연구개발(R&D) 투자 미비 등의 사유로 테슬라 전 차종이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인상은 고유가 여파로 전기차 구매 고려층이 늘어난 시점과 맞물려 있으며, 과거부터 이어진 불투명한 가격 변동은 중국 시장의 재고 상황에 따른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율주행 기능인 FSD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판매량을 늘렸으나, 정작 국내 주력 판매 모델인 중국산 모델Y 등은 인증 문제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소비자 기만 지적이 제기된다. 가격 인상과 보조금 중단 우려가 겹치며 테슬라의 한국 시장 대응 방식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향후 시장 판도 변화를 영상을 통해 자세히 확인해 본다.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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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시대' ESG는 여전히 유효한가, 지금 시장이 보는 기준
- 트럼프 재집권으로 ESG 종말론이 들리지만, 실상은 정교한 '규범 전쟁'의 시작으로 보인다.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의 시각에 따르면 ESG는 이제 '착한 경영'이라는 포장지를 벗고, 상대를 압박하는 차가운 '국익 계산기'로 기능한다. 도덕적 당위성보다 실익을 앞세운 '상업적 올바름(Commercial Correctness)'의 시대가 도래했음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AI 시대의 전력 대란은 ESG를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몰아넣는 모습이다. 구글이나 MS 같은 빅테크들이 원전에 매달리는 현상은 무탄소 전력 선점이 AI 전쟁의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임을 방증한다. 규제를 단순한 비용인 '청구서'로 볼 것인지, 테슬라처럼 경쟁자를 따돌릴 '사다리'로 역이용할 것인지가 리더의 분석적 역량을 가르는 척도가 될 것으로 읽힌다. ESG 공시 의무화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변화를 외면하는 리더는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금의 혼란은 ESG의 소멸이 아니라, AI라는 실행 엔진과 결합해 더 정교해지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규범 전쟁의 더 깊은 실체와 구체적인 생존 전략은 이어지는 영상에서 자세히 확인해 보자.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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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는 없고 실적은 부풀렸다. 미래 가치로 투자받는 제약바이오 산업 개선 시급!
- 삼천당제약은 올해 성장동력에 직결되는 글로벌 대형 계약을 연이어 발표, 주가가 급등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그러나 구체적인 세부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막대한 예상 매출 규모만 강조해 '계약 부풀리기' 의혹이 제기됐다. 거기에 더해 대표이사가 대규모 지분 매각 계획을 발표해 주주들의 불신을 더욱 키웠다. 일부 언론사들은 회사의 핵심 기술인 '에스패스(S-PASS)' 플랫폼의 실체와 특허 소유권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를 해명하기 위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객관적 데이터 부족과 외부인의 부실한 답변으로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키며 주가 폭락을 초래했다. 이번 사태는 제약바이오 기업이 정보 비대칭성을 악용해 실적을 과장한다는 업계 전반의 불신 위기로 확산되고 있다. 미래 가치로 투자받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기업의 투명한 데이터 공개와 정부 차원의 공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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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름값 폭등에 동맹 균열까지, 트럼프의 호르무즈 '역봉쇄' 조치의 파장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미군이 통행을 직접 통제하는 '역봉쇄'라는 초강수를 뒀다. 대규모 지상전을 치르는 데 따르는 인명 피해나 막대한 비용 부담을 피하기 위해, 해상 교통로를 틀어막아 이란의 자금줄을 죄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오가는 핵심 요충지가 미국의 제재로 막히면서 브렌트유 등 국제 유가는 단숨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요동치고 있다. 이란산 원유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페르시아만 인접국들의 원유 수출까지 연쇄적으로 묶일 위기에 처해 글로벌 에너지 대란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오랜 혈맹인 영국마저 미국의 역봉쇄에 불참을 선언하며 동맹 관계에 심각한 파열음까지 들려오고 있다. 호르무즈 역봉쇄라는 전례 없는 조치가 글로벌 경제와 안보 지형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취재 기자와 핵심 내용을 짚어봤다.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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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사법 리스크 넘고 HBM 패권 되찾은 삼성전자, ‘총파업’이라는 마지막 시험대
- 삼성전자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차세대 HBM 양산 성공을 통해 기술 패권을 다시 거머쥐며 부활의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과거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로 인해 사실상 오너 경영이 중단되며, 이는 기술보다 수익을 쫓는 보수적인 조직문화로 이어지며 위기를 심화시켰다. 한때 주가가 4만원대까지 급락하고 인재들이 이탈하는 등 근간이 흔들렸으나, 전영현 부회장 체제와 공정 재설계 등 과감한 액션플랜을 통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대법원의 최종 무죄 판결로 10년에 가까운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자, 멈췄던 투자 시계가 다시 돌며 대규모 M&A와 R&D 투자가 본격화 되고있다. 그 결과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하는등 역대급 호재를 맞았으나, 실적 반등이 업황 덕분이라는 냉정한 시각과 조직문화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공존한다. 현재 삼성은 전례 없는 총파업이라는 새로운 암초에 직면해 있으며, 이 노사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핵심 시험대가 되었다. 사법리스크를 넘어선 '뉴삼성'체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그 스토리를 지금 바로 영상에서 확인해본다. 김여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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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 전쟁과 에너지 위기' 세계가 다시 원전에 눈 돌릴 때, 두산에너빌리티의 '현 위치'
- AI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안보 위기까지 겹치면서 원전이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는 추세다. 24시간 가동 가능한 안정적인 전력원 확보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 유일의 원전 주기기 제작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기회도 넓어지고 있다. 박지원 회장은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을 양대 축으로 삼아 2030년까지 원전 부문에서만 27조 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지난해 역대 최대인 14조7280억 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하며 목표를 훌쩍 넘어섰고, 올해도 이런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형 원전(팀코리아)의 체코 프로젝트 성과는 물론, 미국 웨스팅하우스 공급망 참여라는 전략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어떤 성과를 낼지 취재 기자와 정리해 봤다.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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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보호 명분에 가려진 디지털 감시! EU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 확대
- 유럽연합(EU)은 아동 보호를 명분으로 빅테크 기업이 사용자의 사적 메시지를 스캔하고 검열하는 '채팅 통제법'을 추진해 왔다. 강제 스캔과 익명성 금지를 포함한 'EU 채팅통제법안 2.0'은 디지털 프라이버시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비판과 함께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인권 및 기술 단체들은 암호화 훼손과 백도어 설치가 오히려 악의적 해커나 권위주의 정부에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센 반대 여론 속에서 유럽의회가 기존 규정(EU 채팅통제법안 1.0)의 연장을 부결함에 따라 2026년 4월 빅테크 기업의 자동 검열 행위는 전면 중단됐다. 반면 대국민 감시를 주도한 EU 집행위원장은 본인은 추적 불가능한 암호화 메신저를 사용해 이 법안이 가진 구조적 위선을 드러냈다. 한 번 구축된 대규모 감시 인프라는 본래 취지를 벗어나 정치적 탄압이나 언론인 추적 등 다른 목적으로 남용될 위험이 크다. '아이들을 위해'라는 말이 모든 사람의 디지털 프라이버시를 허무는 도구가 될 때, 우리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는지 냉정하게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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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정부 AI 정책 시험대, 에너지 위기가 부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고민
- 이란 전쟁발 에너지 위기가 이재명 정부의 AI 산업 정책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프로젝트에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발전 의존도가 높아, 중동의 공급망 차질이 발생할 경우 AI 반도체 생산과 산업 육성 정책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에너지 위기 대응책으로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우수한 남부 지역으로의 반도체 거점 분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수도권 집중을 선호하는 기존 인프라 및 인재 기반과 충돌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무탄소 발전 비중을 51%로 상향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외화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글로벌 공급망 충격에 대비한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안보 강화가 한국 경제의 치명적 약점을 극복할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책적 대응 방안을 영상을 통해 자세히 확인해 본다. 김원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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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이앤씨 잡도리 효과 없다, 처벌보다는 안전 예방 인프라 투자가 우선이다
- 이재명 정부의 일벌백계식 대처로 건설사들 사이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안전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기업에 대한 '처벌'에 지나치게 치중되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처벌 중심의 프레임으로 인해, 정작 인프라가 열악한 중소기업의 안전 환경 개선 논의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정부의 안전 정책은 윤석열 정부보다 더 엄격하게 느껴진다. 사고 데이터 기반의 '예방'에 초점을 맞췄던 이전 정부의 방향성에 비해 대처가 오히려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처벌의 근거가 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모호성과 중복성 문제로 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으며,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법 시행 후 사고가 오히려 늘어난 사실은 기업을 옥죄는 방식이 실질적인 사고 예방과 무관함을 보여준다. 정부는 단순한 잡도리식 처벌을 멈추고,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실질적인 안전 인프라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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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전이라며? '핵'보다 무서운 '경제 압박' 이란이 호르무즈를 절대 포기 못 하는 이유
-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첫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를 맹폭하며 1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은 휴전 대상이 아니다'라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이에 분노한 이란은 즉각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카드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지옥'의 시한을 앞두고 간신히 마련된 협상 테이블이 시작도 전에 흔들리는 모양새다. 결국 이번 사태의 핵심은 이스라엘이라는 '통제 불능의 변수'를 미국이 어떻게 잠재우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미국의 묵인으로 간주하며 '처절한 보복'을 예고했고 이는 곧장 국제 유가와 글로벌 공급망을 다시 위협하는 도화선이 되고 있다. 오는 1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직접 협상이 '종전의 시작'이 될 수 있을까? '더 큰 전쟁의 서막'이 되는 건 아닌지 취재 기자와 함께 분석해 보자. 김원유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