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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식 바이오노트 이사회 의장 겸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
기술력으로 조단위 매출 달성,포스트코로나 새먹거리 찾기 사활 [2025년]
조영식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이사회 의장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최대주주인 바이오노트의 이사회 의장이기도 하다. 포스트코로나에 검사 항목 다양화, 기업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새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1961년 6월30일 경기도애서 태어났다. 경기 수원 유신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생화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녹십자에 입사해 진단시약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하다 바이로메드로 옮긴 뒤 1999년 인체용 진단시약 전문업체 에스디(현 한국에보트진단)을 세웠다. 2003년 동물진단제품 전문 바이오노트를 창업했다. 에스디가 외국기업에 매각된 뒤 진단기기사업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분할되자 경영권을 확보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진단제품 시장 확대로 매출을 조단위까지 끌어올렸다. 기술력을 기업 성장과 경쟁의 원동력으로 본다. 남들보다 한발 빠른 시장진입을 경영원칙으로 삼고 있다. ‘가만히 있으면 망한다’는 철학을 갖고 생존을 위한 끊임없는 변화를 강조한다.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크보빵' 돌풍 일으켜 새 바람, 연이은 노동자 사망사고로 궁지 몰려 [2025년]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경영일선 물러났다 복귀, 철강과 2차전지소재 '두마리 토끼' 쫓아 [2025년]
김홍극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부문 대표이사 겸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적자그늘 계열사 잇따라 흑자전환,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반등 특명 [2025년]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
자기주도적 성향 영업맨 출신, 중국기업불법이슈 공격적 시장확대 기회로 [2025년]
윤상현 한국콜마 및 콜마홀딩스 부회장
2세 경영 개막, 윤동한 전 회장 후계 지배구조 개편 주력 [2025년]
신재원 현대자동차 AAM본부장 사장 겸 슈퍼널 CEO
정의선 영입한 NASA 출신 항공전문가, 2028년 UAM 상용화 과제 [2025년]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이사
반도체 영업유통사에서 'K-뷰티' 해외 유통사로 변신, 시총2조기업 일궈 [2025년]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겸 코웨이 이사회 의장
틀에 갇히지 않는 의사결정, 흙수저 출신 2조 부호로 등극 [2025년]
김용운 HPSP 대표이사
글로벌 반도체 경영자 출신 '한국의 ASML' 이끌어, '몸값 2조' 기업매각 과제 [2025년]
이예하 뷰노 대표집행임원
삼성종합기술원 출신 AI의료기기 시장 개척자, 실적으로 가치 증명 '과제' [2025년]
최정일 피아이이 대표이사
삼성SDI 출신 오너경영인, 기술 중심 경영으로 사업다각화 주력 [2025년]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 겸 AK홀딩스 대표이사
항공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뚝심·신뢰·은둔 경영 [2025년]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SK그룹 전략기획 전문가, 수익성과 성장성 확보해야 [2025년]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
30년 경력의 '카드업 전문가', 첫 외부출신 대표로 업계 하위권 탈피 과제 [2025년]
설윤호 대한제당 부회장
35세에 대표이사 오른 은둔의 3세 경영인,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 [2025년]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이사
국내 보안산업 산파로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 구현, 실적 개선은 과제 [2025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겸 효성 대표이사
각자 지주사 체제 완비, 소통 통한 경영난 극복 의지 [2025년]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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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이사
25년간 SM서 아이돌 기획·육성 주도, 이수만 '나고' 김범수 '든' SM의 경영안정 주력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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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도 출신, 해상용 안테나 세계시장 석권에 이어 지상용 안테나 시장 도전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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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아마존 글로벌 기업 경력 30년, IT 기술과 경영 능력 두루 갖춰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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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장녀는 서경배 눈 밖에 나고, 차녀 서호정 보유 우선주 12.77%는 승계 보증수표일까
2021년 5월21일 올라온 주식증여 공시는 재계의 황금 혼맥으로 주목받았던 서민정 씨와 홍 대표의 결혼이 파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리는 메신저이자,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승계 구도가 안갯속으로 들어가는 신호탄이었다. <그래픽 씨저널> 2021년 5월21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아모레퍼시픽그룹(현재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가 올라왔다. 홍정환 당시 보광산업투자 투자심사 총괄(현재 폴스타파트너스 대표)이 보유한 10만 주의 아모레퍼시픽그룹 주식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에게 증여한다는 내용이었다. 홍 대표는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씨의 남편이었다. 홍 대표가 서 회장에게 증여한 주식은 결혼 당시 서 회장이 사위가 된 홍 대표에게 줬던 주식이다. 이 증여 공시는 재계의 황금 혼맥으로 주목받았던 서민정씨와 홍 대표의 결혼이 파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리는 메신저이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승계 구도가 안갯속으로 들어가는 신호탄이었다. ◆ 한때 승계 후보로 유력했던 서민정, 하지만 분위기는 달라졌다 서민정씨는 오랫동안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후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어 왔다.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경영 수업을 받으며 '후계자 수업'을 밟았다. 미국 코넬대학을 졸업한 후 실무를 경험하면서 그룹 내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하지만 2021년 이혼 소식이 전해진 뒤 2년 후, 2023년 서민정씨는 아모레퍼시픽에 휴직계를 제출했다. 재계 한쪽에서는 서민정씨가 재혼을 하려했고 서경배 회장이 이와 관련해 크게 화를 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같은 해 서경배 회장은 차녀인 서호정씨에게 아모레퍼시픽그룹(현재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보통주 67만2천 주(0.97%)와 우선주 172만8천 주(12.77%)를 증여했다. 재계에서 서민정씨가 이혼과 재혼설 등으로 부친의 눈 밖에 났고, 그래서 서경배 회장이 서호정씨에게 그룹을 물려주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서호정씨가 보유한 우선주 12.77%가 향후 지배구도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서민정씨는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보통주 2.93%, 우선주 1.04%를 보유하고 있다. 보통주 지분율은 서호정 씨(0.97%)보다 높지만, 경영 승계 구도에서 예전만큼 명확한 '1순위'로 보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호정씨가 보유한 우선주 12.77%의 존재감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 조용히 존재감 키우는 서호정, 지분 구조의 변화 신호인가 차녀 서호정씨는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우선주 12.77%를 보유하고 있다. 서호정씨가 보유한 우선주 12.77%는 단순한 우선주가 아니라 발행일로부터 10년 뒤 보통주로 전환되는 우선주다. 보통주 지분은 아직 미미하지만, 우선주 12.77%를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홀딩스는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에서 이 주식을 '의결권 있는 주식으로 전환될 주식'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서호정씨가 보유한 우선주가 장기적으로 서호정씨가 보통주 지분을 대폭 확대하며 지주회사의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그동안 아모레퍼시픽 우선주는 상속세 절감 수단이라는 지적을 받아오기도 했다. 현재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가치가 낮아 증여하더라도 증여세 부담이 크지 않지만, 발행 10년 후 보통주로 전환되면 회사의 지배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런 우선주를 서경배 회장이 차녀인 서호정씨에게 증여했다는 것은, 서 회장의 마음이 차녀에게로 기울었다는 강력한 신호인 셈이다. 아모레퍼시픽 승계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 서민정 씨는 한때 유력한 후계자였지만 현재 존재감이 옅어졌고, 서호정 씨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예'에 가깝다. 사진은 장녀 서민정 씨. <그래픽 씨저널> ◆ 승계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 변수는 '서경배의 마음' 서경배 회장은 1963년생으로 아직 은퇴를 논의할 나이는 아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승계 구도를 정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기업의 승계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민정씨는 한때 유력한 후계자였지만 현재 존재감이 옅어졌고, 서호정씨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예'에 가깝다. 지금까지 드러난 지분 구조만 보면 서호정씨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 재벌가의 전통적 사고를 감안하면, '장녀'가 갖는 상징성과 기대감이 여전히 승계 구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서경배 회장은 한때 상당히 서민정씨를 신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서경배 회장이 2020년에 그룹에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하는 임원진 세대교체를 한 적이 있는데, 이 세대교체가 서민정씨에게 그룹을 물려주기 위한 포석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딸 모두에게 실질적 경영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지분과 혈연만으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기에는 아모레퍼시픽이 마주한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 침체, 국내 뷰티업계 경쟁 심화 등 여러 리스크를 안고 있고, 그룹의 후계자에게는 이런 상황을 타개할 능력과 리더십이 요구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서호정씨가 보유한 우선주 12.77%는 향후 아모레퍼시픽 지배구도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변수'라며 '하지만 두 딸이 아직 나이가 매우 젊은 만큼, 추후 어느 정도의 능력을 보여주고 시장의 신뢰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최종 승계 구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아모레퍼시픽 지분 승계 안갯속, 서경배 구상에는 소유와 경영 분리도 있을까
서경배 회장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래픽 씨저널> 2025년 3월 아모레퍼시픽그룹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이름을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2011년 지주회사의 이름이 태옆양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 변경된지 14년 만이다. 회사 이름의 변경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다. 2011년 태평양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의 변경은 계열사 사이의 연계를 강화하고 시너지를 도모하는 역할을 더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재계에서는 이번 회사 이름 변경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초점을 두고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헷갈려 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이름 대신, '홀딩스'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서 아모레퍼시픽홀딩스가 그룹의 지주회사라는 정체성을 더욱 명확하게 전달하고, 선진적 지배구조를 갖췄다는 사실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재계 한쪽에서는 서경배 회장이 승계 과정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서 회장은 현재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홀딩스 보통주 52.96%, 우선주 11.65%를 보유하며 절대적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다른 오너 기업과 비교하더라도 매우 높은 수준의 지배력이다. 하지만 후계자로 점찍었던 장녀 서민정씨가 승계 구도에서 밀려나는 듯한 모습이 보이고, 차녀 서호정씨는 아직 어린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서 회장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맞추기 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오너경영'만으로는 글로벌 투자자 설득 어려워진 시대 서 회장은 최근 몇 년간 이사회 독립성 강화, 감사위원회 전원 사외이사 체제, 영문 공시 준비 등 지배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영 편의 차원을 넘어, 해외 투자자들에게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기업으로서 신뢰를 주기 위한 변화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주회사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이사회 독립성은 상당한 수준이다. 이사 6명 가운데 과반수인 4명이 사외이사이며 사외이사추천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있다. 그동안 서경배 회장의 영향력이 너무 강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이사회 독립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서경배 회장의 단독 결정 구조에서 상당히 많이 탈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지주회사의 회사 이름을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변경한 것 역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을 더욱 사로잡기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레알, 유니레버, 에스티로더 등 대부분 글로벌 대형 화장품회사는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창업주 에스티 로더의 손자인 윌리엄 P. 로더는 에스티로더의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사실상 일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경쟁업체인 LG생활건강 역시 1996년부터 줄곧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맡아 경영하고 있다. 2016년까지 화장품 업계 1위였던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의 사드보복 상황에서 LG생활건강에게 역전당한 이유를 오너경영체제와 전문경영인 체제의 차이에서 찾는 시선도 있다. 두 회사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중국의 사드보복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전문경영인인인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이 과감하게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게 집중한다는 결단을 내린 반면 서 회장은 따이공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짜면서였다. LG생활건강에서는 차 부회장이 전문경영인으로서 타당한 결정을 내린 반면 아모레퍼시픽에서는 서 회장의 강력한 그룹 지배력 때문에 오너의 결정을 견제할만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승계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 서경배의 생각은 무엇일까 후계자 문제가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는 것 역시 서 회장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장녀 서민정씨는 한때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됐지만, 최근 공식 석상 활동이 거의 없어졌고 존재감도 크게 약해졌다. 반면 2023년 대규모 지분 증여를 통해 부각된 차녀 서호정씨는 1995년 생으로 아직 경영 능력을 검증받기에는 젊은 나이다. 그룹은 중국 시장 침체, 국내 뷰티업계 경쟁 심화, 북미·유럽 시장 공략 등 여러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두 딸이 모두 경영 측면에서 보여준 것이 없다는 것은 오너경영을 계속 이어가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서 회장이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CES2025 개막 첫날인 2025SUS 1월7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경배, HD현대처럼 '징검다리' 전략도 고려하나 재계에서는 서 회장이 승계 과정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더라도 딸들이 경영 경험과 존재감을 키울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HD현대 그룹이 정기선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전에 권오갑 회장을 '징검다리'로 세운 구조와 유사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경배 회장은 1963년생으로 2025년에 한국 나이로 63세다. 만약 10년을 더 경영해 서 회장이 73세가 된다고 하더라도, 1991년생 장녀 서민정씨의 나이는 45세, 1995년생 차녀 서호정 씨의 나이는 41세에 불과하다. 화장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전통적으로 오너의 권한이 매우 강한 곳으로 유명하다"라며 "만약 전문경영인 체제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오너일가의 영향력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야하다' 조롱받던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 시프트업 어떻게 글로벌 게임업계 뒤집었나
(왼쪽부터)정석호 한국IR협의회 회장, 양태영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이성 NH투자증권 IB1 총괄대표가 2024년 7월11일 시프트업 상장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창세기전3, 마그나카르타, 블레이드 앤 소울.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이 게임들의 공통점은 바로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가 일러스트를 맡아 그렸던 게임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김형태라는 이름은 1990년대부터 게임을 즐겨온 '코어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결코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김 대표는 창세기전 시리즈와 마그나카르타 등 당대를 대표하는 국산 롤플레잉게임(RPG)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름을 알린, 국내 게임업계에서 보기 드문 '스타 일러스트레이터'다. 국산 싱글 PC게임들의 몰락 이후 엔씨소프트에 입사해 블레이드 앤 소울의 총괄 아트 디렉터를 맡았다. 김형태 대표는 블레이드 앤 소울 개발 당시에도 독특하고 도발적인 그만의 아트 스타일을 고수했고, 이 때문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주와 자주 충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엔씨소프트를 나온 그는 자신만의 게임 스튜디오 '시프트업'을 설립했고, 첫 작품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통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입성했다. 이 게임은 일정 수준의 흥행 성과를 올리며 시프트업의 존재감을 알렸고, 뒤이어 출시한 '승리의 여신: 니케'는 한국은 물론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후 김형태 대표는 AAA급 콘솔 액션 게임 '스텔라블레이드'까지 글로벌 흥행에 성공시켰고, 이 기세를 몰아 시프트업은 2024년 7월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 야한거 많이 그려서 취향 갈리는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는 어떻게 시프트업을 키웠나 김형태 대표에게 항상 따라붙는 꼬리표가 있다. 바로 '선정성 논란'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시절부터 이어져온 그의 독특한 스타일은 항상 "야하다", "도발적이다"는 평가와 함께 적잖은 비판을 불러왔다. 니케 역시 노출이 많은 캐릭터 디자인을 이유로 논란의 중심에 섰고, 시프트업의 첫 작품인 데스티니 차일드 역시 여성 캐릭터들의 선정성이 여론의 도마에 오른 적 있다. 김형태 대표 역시 자신을 향한 이런 평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데스티니차일드의 일러스트 관련 논란 당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인체 많이 틀리고 야한거 많이 그려서 취향도 갈리곤 하는 수많은 일러스트레이터들 중 한 명"이라며 "즐겁게, 열심히 그려나갈테니 아쉬울 때가 있더라도 계속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아이러니한 점은 이 '선정성' 논란이 역설적으로 시프트업의 다음 행보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바로 스텔라블레이드 이야기다. ◆ 선정성이 오히려 무기가 되다, 반전을 만든 스텔라블레이드 니케의 성공 이후 김형태가 진두지휘한 스텔라블레이드는 콘솔 기반의 AAA급 액션 게임이다. 개발 도중 소니와 1년 동안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콘솔로만 독점 출시하겠다는 계약을 맺었는데, 이와 관련해 소니가 스텔라블레이드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스텔라블레이드는 출시 직후부터 글로벌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미려한 그래픽과 타격감, 김형태 대표 특유의 미학이 담긴 캐릭터 디자인,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은 유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스텔라블레이드는 글로벌 게임 평가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유저 평가 9.2점을 기록했다. 이는 '발더스게이트3', '젤다의 전설:야생의 숨결', '갓 오브 워' 등과 같은 게임업계의 역사를 바꾼 소위 '명작'들과 비슷한 수준의 유저 평가다. 재미있는 점은 압도적 수준의 유저 평가와 달리 평론가 점수(메타스코어)는 81점으로, 절대적 명작 반열에는 못 미치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유저 평가와 평론가 점수 사이의 간극이 벌어진 것은 김형태 대표 특유의 '스타일'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글로벌 대형 게임회사들이 재미라는 게임의 본질보다 교조적 '정치적 올바름(PC)'에 집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의 유비소프트, 미국의 블리자드나 바이오웨어, 너티독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형태 대표 특유의 '야하고, 예쁘고, 과감한' 비주얼이 오히려 게임 이용자들에게 신성한 해방감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결국 게임 이용자들의 입장에서는 스텔라블레이드가 '무엇이 허용되고 금지되는가'를 두고 벌어진 문화 전쟁의 전장에서 자신들을 대표해 싸워준 셈이다. 물론 스텔라블레이드가 단순히 자극적 비주얼로만 성공한 게임은 아니다. 스텔라블레이드의 성공은 서정적이면서도 감각적인 OST와 비극적 서사, 타격감을 극대화 한 전투 시스템 등이 비주얼과 어우러지면서 나온 결과였다. 스텔라블레이드의 아트스타일이 서브컬처와 친화력이 높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캐릭터기반 게임 등 다양한 장르와 협업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스텔라블레이드의 성공이 시프트업에게 단순히 '게임 하나'가 성공했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 과감한 김형태의 스타일, 지나친 성상품화 논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형태 대표의 스타일이 '성상품화'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프랑스의 게임리뷰전문사이트 IGN프랑스의 게임전문기자 벤 오솔라는 스텔라블레이드의 주인공인 '이브'를 두고 "여자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 그린, 성적인 측면이 강조된 인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IGN프랑스의 편집장 에르왕 라플뢰리엘은 이 리뷰의 댓글에 "지나친 성적 대상화'를 '섹시한' 것으로 생각하는 자들. 신청교도여 영원하라"고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이 리뷰는 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고, 유부남인 김형태 대표를 '여자를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조롱하는 반응도 나왔다. 결국 IGN프랑스는 이 리뷰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시프트업 역시 이런 비판을 일정 부분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스텔라블레이드의 출시 이후 실제 게임에 적용된 이브의 의상이 처음에 공개되었던 것과 비교해 노출 정도가 상당히 감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스텔라블레이드로 일약 글로벌 게임 제작사로 떠오른 시프트업이 스텔라블레이드의 유료DLC, 스팀 출시, 차기작 프로젝트 위치스 등으로 '넥스트 스텔라블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스텔라블레이드의 PC버전 출시 홍보 이미지. <시프트업> ◆ DLC와 차기작까지, 김형태의 시프트업은 이제 시작 김형태 대표와 시프트업은 현재 '넥스트 스텔라블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라블레이드의 유료DLC(다운로드콘텐츠), 스팀(PC플랫폼) 출시가 눈 앞에 있고, '프로젝트 위치스(가칭)'라는 차기 AAA급 게임도 공개했다. 니케도 최근 중국 시장에 출시됐다. 김형태는 한때 '야하다'는 이유로 손가락질받던 일러스트레이터였다. 하지만 지금 그는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주목받는 게임사의 대표다. 김형태 대표는 여전히 대담하고 도발적이지만 동시에 진지하고 서사적 감정선을 통해 시프트업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형태 대표는 예전부터 다양한 평가를 받아왔던 인물"이라며 "시프트업이라는 회사의 정체성이 김형태 대표의 스타일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것은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뉴 CEO 프로파일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경영일선 물러났다 복귀, 철강과 2차전지소재 '두마리 토끼' 쫓아 [2025년]
조영식 바이오노트 이사회 의장 겸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
기술력으로 조단위 매출 달성,포스트코로나 새먹거리 찾기 사활 [2025년]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크보빵' 돌풍 일으켜 새 바람, 연이은 노동자 사망사고로 궁지 몰려 [2025년]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이사
자기주도적 성향 영업맨 출신, 중국기업불법이슈 공격적 시장확대 기회로 [2025년]
뉴 채널 WHO
'SK온-포드 합작공장'에서 닛산 배터리 생산? 가동률 높아도 SK온에 분리한 상황인 이유
SK온 이석희 대표는 미국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삼고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전기픽업트럭 업체 슬레이트와 약 4조 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서울 아파트 가격 '재건축 단지 강세'에 16주째 상승, 다만 일부 관망세 지속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올랐다. 재건축 추진단지가 꾸준히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상승폭도 확대됐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시프트업 '야한 것도 장르'가 된다, 김형태 글로벌 게임업계 도발적 도전
국내 RPG 일러스트레이터로 이름을 알린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직접 개발사까지 창업해 ‘데스티니 차일드’, ‘니케’, 그리고 최근 PS5 대작 스텔라블레이드까지
'체코전력공사 VS 프랑스전력공사', 한수원은 체코 원전 건설할 수 있을까
체코전력공사(CEZ)의 다니엘 베네시 사장이 체코 법원 결정으로 원전 계약이 지연되면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입찰을 철회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20일
crown
CEO UP & DOWN
SPC삼립 대표이사
김범수
PC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사장이 자신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당사 공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관계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5월20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이 공장 관계자를 형사 입건했다. 입건 대상자의 규모와 범위, 구체적 직책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SPC그룹 회장
허영인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SPC 계열사에서 잇따른 노동자들의 사망과 부상 사고가 터지면서 SPC그룹을 향한 여론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2022년 평택 SPL 제빵 공장 사망사고에서도, 2023년 8월 사망 사고에서도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하지만 2년이 채 되지 않아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허영인 회장은 2022년 사고 이후 3년간 1천억 원을 투입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이후에도 사고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HD현대 대표이사 겸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정기선
HD현대미포와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가 5월 넷째 주에 나란히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HD현대미포는 5월 21일 장중 18만470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새로 썼고, HD한국조선해양도 같은 날 장중 29만5000원을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 해군의 한국 조선업체에 대한 협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위축된 조선업 기반을 단기간에 재구축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동맹국과 협력으로 보완하려는 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은 함정 유지·보수(MRO)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 조선사의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황주호
외신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과 관련해 프랑스의 방해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체코 일간지 블레스크는 22일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프랑스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체코 원전사업 관련 조사를 시작하라는 압박을 더하겠다는 방침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수원은 체코전력공사(CEZ)의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 하지만 입찰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소송을 제기한 뒤 계약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신청을 냈는데 체코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이면서 최종 계약이 연기됐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체코 프라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최종 본계약 말고는 다 서명해서 추진할 수 있는 상태로 이전에 모든 실무적인 준비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 사상 최대인 1조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업계에서는 저가 공세를 바탕으로 미국 태양광 시장을 차지했던 중국의 경쟁력이 약화돼 한화솔루션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FEOC 관련 규정이 조기 시행될 수 있다”며 “이는 중국 태양광 모듈 업체의 보조금 수취 종료가 빨라지면서 가동률 조정과 앞으로의 증설까지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한화솔루션이 올해 매출 15조3350억 원, 영업이익 1조8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영업이익 9662억 원으로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했는데 2025년에 이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