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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승부사 기질 발휘해 자본시장 개척, 인도 증권사 인수로 글로벌 사업 확대 [2025년]
박현주는 미래에셋그룹의 회장이다. 인도시장 공략과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강화, 글로벌사업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1958년 10월17일 광주에서 태어났다. 광주제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동양증권을 거쳐 동원증권에서 이사로 근무하다 1997년 미래창업투자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설립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보험을 잇따라 출범시키면서 증권과 보험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SK투자신탁운용, SK생명보험, KDB대우증권을 비롯해 캐나다, 미국, 호주의 현지 상장지수펀드(ETF) 전문운용회사, 인도 현지 증권회사 쉐어칸증권회사까지 잇달아 인수합병하면서 사세를 키웠다. 미래에셋증권 회장에서 물러난 뒤 글로벌전략책임자로 해외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 ‘자본시장의 개척자’이자 ‘최고의 금융 전략가’로 꼽힌다. 승부사적 기질과 동물적 투자감각을 지녔다는 평을 듣는다.
최용하 코미코 대표이사 사장
10여년 미국법인장으로 해외시장 확장, 미코세라믹스 흡수합병 과제로 [2025년]
정병섭 에어부산 대표이사
대한항공 출신 여객 업무 전문가, 에어부산 정상화 주력 [2025년]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
KAIST·의사 출신 AI기반 암 치료솔루션 개발, 2027년 흑자전환 전망 [2025년]
함기선 한서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
성공한 성형외과의 교육사업 뛰어들어, K-항공 특성화 집중 [2025년]
장용호 SK(주) 대표이사 사장 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투자 전문성 갖춘 SK그룹 대표 전략가, 최태원 보좌해 그룹 리밸런싱 [2025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및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35세 회장 취임해 신중한 경영행보, 지방 매장 확장 속도 [2025년]
이성일 와이씨켐 대표이사 회장
소부장 국산화 1세대, 고부가 포토레지스트 출시로 매출 증가 [2025년]
성기학 영원무역 및 영원아웃도어 대표이사 회장
국내 의류 OEM 업계 대표주자, 프리미엄 자전거 '스캇' 수익성 회복 절실 [2025년]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
오너 2세로 18년 총장 재직 후 15년간 법인 이끌어, 유동성 위기 극복 과제 [2025년]
강호찬 넥센타이어 및 넥센 대표이사 부회장
현장경험 갖춘 오너 2세, 수익성 개선 과제 [2025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최고비전제시책임자
위기 때 더욱 냉정해져, 존경하는 인물 칭기스칸 [2025년]
이정 미래반도체 대표이사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전문가들 모여 설립, 글로벌 종합 반도체 유통기업 지향 [2025년]
정기선 HD현대·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절친' 한화 김동관과 경쟁구도 주목, 한-미 조선협력서 사업기회 잡으려 동분서주 [2025년]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현대차그룹의 손꼽히는 재무전문가, 모로코 철도 수주 [2025년]
김성환 환경부 장관
풀뿌리 자치·3선의원 출신,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의지 [2025년]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친환경 앞세워 신성장동력 마련에 집중, 해외 사업 공략에 적극적 [2025년]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
한-스웨덴 연구집단 공동설립해 경영 맡겨, 항체의약품 기술이전 집중 [2025년]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
17년 만 직선제로 재수 끝에 당선, 지역농협 중심 혁신 추구 [2025년]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HD현대그룹 재무 전문가,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동력 확보 이중과제 [2025년]
유호선 AP시스템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출신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 전문가, 차세대 패키징 등 신성장사업에 집중 [2025년]
이준혁 동진쎄미켐 대표이사 회장
국내 반도체 소재 기술 자립 선도, 차세대 첨단 소재 분야 확장 목표 [2025년]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한신증권 출신 30년 재직하며 IB 집중, 삼성카드·삼성생명 기업공개 이끈 IPO전문가 [2025년]
김동하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대표이사
결단력 갖춘 실무형 리더, 수익성 제고 위한 체질 개선에 주력 [2025년]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 사장
기술력 인정받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편입, 국내 첫 수출 위성 개발 이끌어 [2025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경제관료 출신 기업 CEO, 이재명 '성장 철학' 실현 적임자 [2025년]
김정균 보령 및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제약업계 드문 젊은 오너 3세, 미래 먹거리 '우주 헬스케어' 공들여 [2025년]
손면석 위메이드맥스 대표이사
매드엔진 설립자로 기술·사업 감각 갖춰, 인수합병 통해 성장동력 확보 주력 [2025년]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노무현·문재인 핵심 관료 출신, 이재명 정부서 '예산 전문가의 귀환' [2025년]
이만규 아난티 대표이사
독창적 리조트 브랜드로 키워, 사업구조 불균형 해소·실적 개선 과제 [2025년]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기술 컨설턴트 출신 오픈소스 전문가, 기술고도화·AI생태계 조성에 집중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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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해체는 세아베스틸지주에게 엄청난 기회, 이태성 사용 후 핵연료처리장치 키운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는 세아베스틸지주는 사용 후 핵연료처리장치(CASK) 사업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아홀딩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원전 1기를 해체하는 데 8726억 원이 든다. 여기에 국내에 원전 30기가 있음을 감안하면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은 약 26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영구정지 상태로 해체되지 않은 원전은 세계에 188기가 존재하고 2050년까지 588기의 원전이 영구정지할 것으로 파악된다. 단순 추산하면 앞으로 약 513조 원의 원전 해체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원전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비용이 드는 단계는 핵폐기물을 사용 후 핵연료처리장치(CASK)에 넣어 반출하는 단계다. CASK는 원자력 발전 후 남은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운반할 수 있도록 하는 용기다. 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 마켓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CASK 시장 규모는 2033년 98억 달러(약13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 세아베스틸지주의 CASK 경쟁력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이끄는 세아베스틸지주는 사용 후 핵연료처리장치(CASK) 사업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CASK를 제작해본 기업은 두산에너빌리티와 세아베스틸지주의 100% 자회사 세아베스틸 두 곳뿐이다. 이 가운데 제품이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US-NRC)의 승인을 받은 것은 세아베스틸이 유일하다. 세아베스틸은 2019년에 국내 최초로 미국 기업에 CASK를 수주하고 2022년에도 국내 최초로 미국에 완제품을 납품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2023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안전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CASK 제작을 위한 자격 인증을 취득하고, 처분용기 제작기술 및 사용 후 핵연료 관리단계에 대한 안전 연계 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CASK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 찾아야 이태성 사장이 세아베스틸지주를 통해 CASK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매출 증가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야 하기 때문이다. 세아베스틸지주의 매출은 3년간 해마다 평균 9% 가량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2022년 4조3863억 원, 2023년 4조835억 원, 2024년 3조6361억 원을 거뒀다. 영업이익도 안정적이라고 보기 힘들다. 2022년 1279억 원에서 2023년 1967억 원으로 53.8% 증가했다가 2024년 523억 원으로 73.4% 급감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실적 악화의 배경으로 "전방산업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산 저가재 유입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된 것이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태성 사장은 세아홀딩스 지분을 35.12% 갖고 있다. 개인회사 에이치피피(HPP)의 세아홀딩스 지분 9.38%를 더하면 44.5%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이순형 회장(4.01%)과 이 회장의 아들 이주성 사장(17.95%)의 지분 합의 2배 이상으로 이태성 사장이 세아그룹 양대 지주사 중 한 곳인 세아홀딩스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세아홀딩스는 세아베스틸지주의 지분을 61.72%를 갖고 있다. 김주은 기자
태광그룹 장손 만만치 않은 지분 들고 있어, 이호진 승계 구상에 강력한 변수 되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연합뉴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이임용 창업주 겸 전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이 전 회장이 3남인데도 그룹의 경영권을 물려받을 수 있었던 것은 두 형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장남인 이식진 전 부회장(1948년생)은 부친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았으나 2003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차남인 이영진씨(1951년생)는 그보다 앞선 1994년 사고로 타계했다. 두 형의 요절로 이 전 회장은 2004년 42세의 나이에 경영권을 물려받고 회장이 됐다. 이식진 전 부회장은 3남2녀, 이영진씨는 1남1녀를 각각 남겼다. 그런데 이식진 전 부회장의 장남 이원준씨(1978년생)의 존재가 태광그룹 향후 승계구도에 변수가 될 것으로 주목하는 업계의 시선이 있다. 태광그룹은 원래 장자승계를 원칙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원준씨는 부친인 이 전 부회장의 지분을 상속했고, 지금도 적지 않은 지분을 들고 있다. 태광산업 지분율 7.49%로 이 전 회장(29.48%)과 티알엔(11.22%)에 이은 3대주주다. 또 티시스(2.08%), 흥국생명(14.65%), 흥국자산운용(2.00%), 고려저축은행(23.15%) 지분도 갖고 있다. 이원준씨의 형제·자매인 이동준씨, 이태준씨, 이정아씨, 이성아씨도 계열사 지분을 나눠 갖고 있어 이를 모두 합하면 만만치 않은 세력이 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원준씨의 높은 금융 계열사 지분율에 주목한다. 이는 향후 태광그룹의 경영권 승계구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만약 태광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이 추진된다면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비금융 계열사들이 보유한 금융 계열사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이는 금융 계열사에 대한 이 전 회장 일가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이원준씨의 지배력을 상대적으로 강화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이 전 회장의 아들 이현준씨가 금융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현준씨가 보유한 금융 계열사 주식은 흥국증권 우선주뿐이다. 이 전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서 이원준씨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현재 이 전 회장은 계열사를 이용해 수십억 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만약 이 전 회장에게 유죄가 선고되면 고려저축은행의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 상호저축은행법이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 중 하나로 '사회적 신용'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이 적격성을 충족하지 못하면 의결권은 지분 10%로 제한되며, 금융당국이 10%를 초과하는 지분을 매각하라고 명령할 수도 있다. 만약 그렇게 되면 지분 23.15%를 보유한 이원준씨가 고려저축은행 최대주주가 된다. 다만 흥국생명, 흥국화재 등 보험 계열사의 경우 대주주 적격성 유지요건이 조세범처벌법, 공정거래법, 금융 관련 법령 위반에 한정돼 있어, 이 전 회장이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광산업 관계자에 따르면 이원준씨는 현재 태광그룹에 근무하고 있지 않다. ◆ 장조카 의식하는 이호진 이호진 전 회장은 이원준씨의 존재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아들인 이현준씨 승계 작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전 회장은 편법 승계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2006년에는 당시 12세에 불과하던 이현준씨가 티시스와 티알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각각 지분 49%를 확보했다. 앞서 2005년에도 이현준씨가 한국도서보급 지분 49%를 인수했다. 이후 태광그룹 계열사들은 티시스에 일감을 몰아줬고, 티시스는 태광산업과 대한화성 지분을 지속해서 매입해 지배력을 늘렸다. 업계에서는 이 전 회장이 이원준씨의 존재를 의식해 이 같은 행보를 보인 것으로 본다. 특히 자신의 어머니이자 창업주의 부인인 이선애씨(1927∼2015)가 장손인 이원준씨를 각별히 총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추측이 더 설득력을 가진다. 이원준씨 역시 숙부인 이 전 회장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선대회장의 차명재산이 드러나면서 이 전 회장의 형제들이 이 전 회장을 상대로 상속분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가 패소한 일이 있었는데, 이때 이원준씨도 소송에 참여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정 때문에 이 전 회장이 아예 금융 계열사들을 떼어내어 이원준씨에게 넘겨주고 계열분리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이 전 회장과 이원준씨가 상호 보유한 금융 계열사 주식과 비금융 계열사 주식을 맞교환(스와프)해야 하는데, 이 전 회장의 금융계열사 주식과 이원준씨의 태광산업 주식의 규모 차이가 크다. 이 때문에 이원준씨가 고려저축은행 등 일부 금융계열사의 독립경영을 요구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이승열 기자
주지홍 M&A로 사조그룹 키웠지만 사조산업 부진 뼈아파, 아버지 주진우 대표 복귀에 입지 불안
주지홍 사조그룹 부회장이 인수합병을 통해 외형을 확장했지만, 주력 계열사 사조산업의 부진에 아버지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이 복귀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그래픽 씨저널> 주지홍 사조그룹 부회장이 공격적 인수합병으로 사조그룹을 대기업 반열에 올렸지만 사조산업 부진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아버지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이 사조산업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주 부회장의 경영적 입지도 불안해 보인다. ◆ 핵심 계열사 사조산업 실적 악화에 아버지 주진우 등판, 주지홍 부담 커져 주진우 회장이 올해 3월 사조산업 대표이사로 21년 만에 복귀했다. 1949년생으로 76세의 고령 회장이 경영일선에 다시 나선 것이다. 재계에서는 주진우 회장의 복귀를 주지홍 부회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불신과 3세 경영체제의 속도조절로 해석하고 있다. 사조그룹의 핵심 계열사 사조산업은 최근 2년 연속 영업손실를 내면서 부진에 빠져 있다. 아버지 주진우 회장은 아들 주지홍 부회장이 인수합병으로 외형성장에는 성공했지만 계열사의 고른 수익성 개선에는 실패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조산업은 2024년 별도기준 영업손실 293억 원을 봤다. 2023년 영업손실 57억 원과 비교해 5배 넘게 확대됐다. 순손실 역시 271억 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10배 넘게 늘었다. 사조산업의 실적 부진은 구조적 문제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원가 부담이 가중된 데 더해 판관비가 급격히 증가했다. 사조산업은 횟감용 참치와 수산물 가공사업을 하는데 최근 참치 가격의 지속적 상승에 따라 원가율이 대폭 오르면서 제품 생산에서 비용 증가에 시달려야만 했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국제 해운운임이 상승하면서 수입원료 확보와 수출비용이 동반해서 상승했고 원가 부담을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진우 회장은 사조산업이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기존 경영방식에 안주해 고정비 부담은 가중됐다고 판단하고 본인이 직접 손을 보겠다고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주지홍 부회장으로서는 3세 승계가 거의 마무리 돼 경영일선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도중에 아버지가 복귀하면서 부담감이 가중될 수밖에 없게 됐다. ◆ 주지홍 M&A로 대기업 반열 진입, 인수기업의 성과는 아직 미지수 주지홍 부회장은 대형 인수합병을 통해 사조그룹의 외형을 키우며 사업 다각화에 온힘을 다해왔다. 주 부회장은 2024년 전분당(전분을 가공해 포도당, 과당 등 당류제품으로 만드는 것) 기업인 인그리디언코리아(현재 사조CPK)와 식자재·위탁급식기업 푸디스트를 인수하는 과정을 주도하면서 막대한 자금인 6천억 원 넘는 금액을 들였다. 사조CPK는 전분당업계 점유율 2위 업체이며 푸디스트는 연매출 1조 원 규모의 식자재 유통기업이다. 주 부회장은 이런 인수합병의 성과로 2024년 자산총액 5조2570억 원을 기록하면서 공정위 지정 대기업집단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주 부회장은 식품사업을 두고 포트폴리오를 종과 횡으로 넓히는 인수합병에 주력해 경영능력을 입증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푸디스트의 경우 만족할만한 성과를 아직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푸디스트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이 8821억 원으로 2023년과 비교해 1.3% 줄었고 영업손실 17억 원, 순손실 72억 원을 봤다. 일각에서는 사조그룹의 기존 유통망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 대외 환경이 녹록지 못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푸디스트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푸드컬처(FC) 부문의 전신으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에 매각된 뒤 사조그룹에 인수됐다. 문제는 푸디스트를 처음 매각했던 한화그룹이 1위 급식업체 아워홈을 인수하면서 시장에 복귀해 사조그룹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이다. 더구나 한화그룹은 방산부문의 대기업인 만큼 푸디스트가 그동안 보여온 군부대 급식시장에서 장점을 뺏길 수 있다. 여기에 사조CPK를 인수한 사조대림의 재무문제도 주 부회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조대림은 2024년 연결기준 부채총액이 1조2850억 원으로 2023년 5520억 원과 비교해 2배 넘게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1조3776억 원까지 높아졌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153.2%에서 162.2%로 증가했다. ◆ 사조그룹 오너 부자, 경영권 두고 DB그룹처럼 날선 모습 보일까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이 아들 주지홍 부회장에 대한 불신을 나타내는 모습은 최근 DB그룹에서 나타난 부자갈등과 겹쳐 보인다. DB그룹은 김남호 전 회장이 2020년부터 이끌었지만 아버지 김준기 창업회장이 2021년 경영자문으로 복귀한 뒤 지분을 늘리며 경영권을 강화했다. 특히 김준기 창업회장은 2022년말 DB지분을 11.61%에서 15.91%로 늘려 아들 김남호 전 회장의 지분 16.83%와 격차를 크게 줄였다. 이에 더해 2025년에는 아예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면서 김남호 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게 했다. 재계에서는 김남호 명예회장이 나이가 50세에 불과함에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이 된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물론 사조그룹의 경우 주지홍 부회장이 이미 사실상 경영권 승계를 완료해 DB그룹과 같은 갈등이 나타나기는 힘들다. 주 부회장은 2023년 말 사조시스템즈 지분을 기존 39.7%에서 50.01%로 확대하면서 사조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사조시스템즈는 사조그룹 최상단에 위치한 비상장사로 사조산업 지분을 29.8% 보유하고 있다. 주지홍 부회장이 성공적 3세 경영을 이루려면 인수한 기업들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경영능력을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차례 인수합병으로 구축한 종합식품 밸류체인이 수익성 확보와 단단한 재무구조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주 부회장이 아버지의 불신을 극복하고 사조그룹의 경영을 궤도 위에 올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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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레버리지 투자 과열 양상, '붕괴' 위험도 커진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레버리지 투자 비중이 늘어나면서 시세 붕괴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세장이 이어질수록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활성화될 수
최윤범 고려아연 경영권 지킬수 있을까, 적대적 M&A에 맞설 무기는 실적과 기술 경쟁력뿐
[채널Who]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치열한 경영권 전쟁 한가운데 서 있다.
영풍과의 동업 관계가 깨진 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등에 업은 영풍의 적대적 M&A 시도에 맞서 최 회장은 실적과 신사
삼성전자 테슬라와 파운드리 계약 규모 23조 이상? 테슬라 AI칩도 수주하나
삼성전자와 테슬라가 22조7600억 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차(FSD)용 반도체를 제작한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
EU와 중국 친환경 산업 협업 강화에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긴장
유럽연합(EU)과 중국이 베이징 정상회담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선언에는 에너지 전환과 녹색·저탄소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 신
crown
CEO UP & DOWN
OCI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이우현
OCI홀딩스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영향으로 2분기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OCI홀딩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762억 원, 영업손실 777억 원, 순손실 76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행정부의 관세와 태양광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돼 주요 자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반덤핑/상계관세(AD/CVD) 및 상호관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법안 수정 등으로 주요 자회사 OCI 테라서스의 고객 수요가 위축됐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고객사가 위치한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지역의 관세가 확정되지 않다 보니 거래처가 가동을 중지했다"며 "이로 인해 OCI테라서스도 5월부터 가동을 중단해 상당히 많은 재고가 쌓이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플립7'이 국내 사전 판매에서 104만 대가 팔려 역대 최대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5일 '갤럭시Z폴드·플립7'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110개 국에도 순차 판매를 시작한다. 폴드7은 지금까지 나온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얇고 가볍다. 접었을 때 8.9mm, 펼쳤을 때 4.2mm 두께다. 시장에서는 폴드7과 플립7이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에 힘입어 계속 흥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가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5160억 원과 영업이익 5389억 원을 거뒀다고 24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4%, 22.7% 증가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전략적으로 비계열 영업 확대에 집중한 영향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창립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완성차뿐만 아니라 부품 등 모든 공급망을 고려해 신생 기업들로도 고객사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그룹 물량 외의 해상운송 비율을 높인 것이 좋은 전략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인도법인이 800억 원 규모의 세금 및 과징금을 인도 정부로부터 부과받았다. 인도 당국은 현대차가 2017년 9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부과한 세금 25억8670만 루피(약 414억 원)를 제때 납부하지 않았다며 같은 금액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현대차에 부과된 세금 및 과징금 총합은 51억 7340만 루피(약 828억 원)다. 이에 현대차 인도법인은 공식 성명을 내고 "법적 절차를 통해 권리를 행사하겠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컴투스홀딩스 및 컴투스 이사회 의장
송병준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이 26일 김건희 특검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송 의장은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 대가성 후원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컴투스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코바나컨텐츠에 2억1950만 원을 협찬했다. 같은 시기 송 의장은 회사 주식 미신고 혐의(자본시장법 위반)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당시 지검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었다. 이에 대해 송 의장이 대가성 협찬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2023년 3월 검찰은 송 의장 등 관련자를 불기소 처분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 사건을 원점에서 재수사하고 있다.